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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농업군이자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군은 농업을 뿌리로 삼고 축제·관광·스포츠·레저를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엮어냈다.
단순한 행사 개최나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사람이 오고, 머물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낸 괴산의 변화는 군 단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1일 군에 따르면 군의 가장 큰 변화는 농업에서 시작됐다.
괴산은 청결고추, 절임배추, 찰옥수수, 유기농 쌀 등 이미 전국적 브랜드를 가진 고품질 산지다.
그러나 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K-스마트 유기농 혁신시범단지, 김치원료공급단지,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잇단 공모 선정으로 괴산 농업은 첨단·스마트 농업도시로 전환 중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를 통해 3년간 농가 인건비 120억 원을 절감하는 등 농업경영주 1인당 수혜 예산이 도내 최고인 1740만 원을 기록했다.
군은 이 농업 기반 위에 축제와 관광, 스포츠가 결합하며 괴산 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본격화됐다.
괴산고추축제, 김장축제는 그 자체가 '만드는-사 먹는-사는' 경제축제로 진화했다.
특히 올해 김장축제는 12만3000여 명이 괴산을 찾아 매출 12억 원을 기록하며 군 단위로선 이례적 성과를 냈다.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체험이 관광 콘텐츠로 승격되었고 숙박·식당·전통시장의 소비는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스포츠는 말 그대로 '굴뚝 없는 산업'이 됐다.
군은 올해 전국대회 등 42건, 전지훈련 53개 팀을 유치하며 20억 원 안팎의 직접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유소년 축구·전국장사씨름대회·피클볼·가족 배드민턴 등 가족동반형 종목을 적극 유치한 전략이 적중했다.
국제규격 축구장 2면, 테니스장 9면 등 스포츠타운, 반다비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은 '겨울 스토브리그-춘계 전훈-여름 피크'로 이어지는 연중 수요 창출의 핵심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군은 청정 자연을 지키는 개발모델 '괴산형 레저전략'까지 더했다.
장연면 장암리·오가리 일원에는 약 33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형 골프장·복합레저단지가 추진 중이다.
골프장 18홀 한 곳에 연간 2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만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송인헌 군수는 "지금 괴산은 농업-축제-스포츠-레저로 진화하며 머무는 도시, 그리고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통한 괴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민선 8기 들어 확보한 정부 예산은 18일 기준 211건, 887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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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훈 기자![괴산군청 전경 [2] (1)](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5y/12m/01d/20251201010001007000024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