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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대산공단 전경 |
15일 충남플랜트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산산단 내에서 발생해 노조에 접수된 넘어짐, 물체에 맞음, 끼임, 부딪힘 등 산업재해 153건과 온열질환 의심 사례 7건은 모두 치료와 휴식을 거쳐 회복 가능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노조 관계자는 "153건의 재해 발생을 가볍게 볼 수는 없지만, 조합원이 목숨을 잃거나 평생 후유증을 남길 정도의 중대 사고가 없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현장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조의 지속적인 안전 활동, 발주처와 협력업체의 책임 있는 변화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16일 열린 대산산단 산업안전기원제에서는 노조를 비롯해 사측과 협력업체, 서산시,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지키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다진 바 있다.
특히, 혹서기를 앞두고 노사는 공동으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제작·배포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는 점심시간을 3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연장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했다.
또한 노조는 여름철을 대비해 대산지역 도시락 업체 15곳을 직접 방문해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도 병행했다.
충남플랜트노조는 내년 산업재해 전문 노무사와 현장 활동가로 구성된 산재 대응 전담조직을 꾸려 상담과 재해 조사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단순한 사고 통계가 아니라 조합원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라며 "올해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에도 끊임없는 협의와 연대를 통해 대산산단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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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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