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민의힘 돈공천 소문" vs 국민의힘 "무책임한 물타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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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국민의힘 돈공천 소문" vs 국민의힘 "무책임한 물타기 정치"

황운하, 민주당발 공천헌금 의혹에 양당 모두까기
국민의힘 "사실 아니면 책임지고 정계 은퇴해야"

  • 승인 2026-01-05 16:58
  • 수정 2026-02-12 11:1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황운하 조국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 [사진=황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헌금 의혹이 지역으로 번져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하면서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어떤 원외 당협위원장이 돈공천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지고 즉각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황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 공동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공천 작업을 진행했던 소회를 밝혔다.

이 글에서 그는 "누구에게 공천이 돌아갈지는 각 지역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사실상 그대로 반영하는 게 불가피했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헌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고, 민주당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번 공천헌금 의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공천 과정도 지적한 셈이다. 황 의원은 "국민의힘 어떤 원외 당협위원장이 돈공천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기초의원은 얼마, 그 중 '가'번은 얼마, '나'번은 얼마, 광역의원은 얼마 이런 소문이었다"며 "당협위원장이 아무개 후보로부터 돈을 받고 난 후 다른 사람을 공천하려 하자, 돈을 준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쫓아가 난리를 쳤고 그래서 하룻밤 새 바뀌었다는 소문도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국힘 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장 국민의힘은 황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책임져야 한다"며 발끈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황운하 의원이 SNS를 통해 뜬금없는 '공천 헌금 소문'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지금 사안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헌금 의혹임에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흘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황운하 의원은 자신이 언급한 '그 인물'이 누구인지 즉각 밝히고, 공천 헌금과 관련된 구체적 사실과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며 "실체가 있다면 수사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책무다. 반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즉각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석환 중구의원도 "그 소문의 실체는 무엇이냐"며 "실체도 없는 '소문'을 사실인 양 퍼뜨리는 것은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지방의원들과 그들을 선택해 준 유권자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개별 인사의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개별 인사의 일탈, 그로 인한 문제들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전반에 대해서 조사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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