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또 해냈다…4년 연속 번식 성공 쾌거

  • 충청
  • 서산시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 또 해냈다…4년 연속 번식 성공 쾌거

CCTV로 산란 장면 포착…천수만 복원 상징종 자리매김 '확인'

  • 승인 2026-01-30 16: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알을 품고 있는 황새 암컷과 이를 지키고 있는 황새 수컷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서산버드랜드에 서식 중인 황새 부부가 4년 연속 번식에 성공하며 천수만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산 지역에서 해마다 이어지는 황새 번식 소식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29일 황새 둥지 보호를 위해 원거리에 설치한 CCTV를 통해 황새의 산란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란은 지난해와 같은 날짜에 이뤄졌으며, 현재 1개의 알이 확인된 상태다. 서산시는 황새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할 때 추가 산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황새 부부는 2023년 야생 수컷과 방사 개체 암컷이 자연스럽게 짝을 이루며 둥지를 튼 뒤, 서산버드랜드 내 인공 둥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한 환경 속에서 번식을 이어오며, 자연 적응과 서식지 복원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첫해인 2023년 4개의 알을 부화시킨 데 이어 2024년 5개, 2025년 4개의 알을 잇따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태어난 새끼 황새들은 충분한 성장 과정을 거친 뒤 자연으로 돌아가 자립에 성공했으며, 이는 국내 황새 복원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산 천수만 일대는 넓은 습지와 풍부한 먹이 자원을 갖춘 황새 서식 적지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번식 성공이 지역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둥지 주변 출입 통제와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번식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황새는 서산의 생태적 가치를 상징하는 대표 종"이라며 "태어날 새끼 황새들이 천수만의 넓은 하늘을 힘차게 날 수 있도록 서식 환경 관리와 번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새 둥지 모습은 서산버드랜드 누리집을 통해 CCTV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 속 생명의 탄생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관광적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김태흠 충남 원팀 행보… "연대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3.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4.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5.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1.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2.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3.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4. 닫힌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5.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