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 일본의 바삭한 맛, 쌀과자 삼형제 ‘센베이·오카키·아라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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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다문화] 일본의 바삭한 맛, 쌀과자 삼형제 ‘센베이·오카키·아라레’를 소개합니다

  • 승인 2026-03-08 11:28
  • 신문게재 2026-01-10 2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일본의 바삭한 맛, 쌀과자 삼형제 _센베이
일본 여행을 하거나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쌀과자를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일본 사람들은 재료와 크기에 따라 이를 엄격하게 구분해서 부르곤 한다. 한국의 떡이나 한과처럼 쌀을 주재료로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차이를 알면 일본 음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우리에게도 익숙한'센베이(せんべい)'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일반적인 멥쌀로 만든다. 멥쌀가루를 반죽해 얇게 펴서 굽기 때문에, 씹었을 때 오독오독하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주로 간장이나 소금을 발라 굽기 때문에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며, 한국의 전병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바삭한 느낌을 준다.

반면'오카키(おかき)'와'아라레(あられ)'는 멥쌀이 아닌 찹쌀로 만든다. 찹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웠을 때 훨씬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고, 입안에서 가볍게 부서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크기다.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로 큼직한 것은 '오카키'라고 부르는데, 이는 과거에 신에게 바쳤던 떡을 손으로 깨서 구워 먹었던 전통에서 유래한다.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한입 크기의 찹쌀 과자는'아라레'라고 부른다. 그 모양이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싸라기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일본에서는 매년 3월 여자아이의 건강을 비는 '히나마츠리' 때 알록달록한 아라레를 먹는 풍습이 있다. 이처럼 일본의 쌀과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그 속에 일본의 식재료와 계절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에 일본 쌀과자를 마주한다면, 이것이 멥쌀로 만든 센베이인지 아니면 부드러운 찹쌀로 만든 오카키나 아라레인지 확인하며 즐겨보시길 바란다.
나오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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