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매연·전기세 획기적으로 깎아준다”… 청주시, ‘청정공정’ 대전환 시동

  • 충청
  • 충북

“공장 매연·전기세 획기적으로 깎아준다”… 청주시, ‘청정공정’ 대전환 시동

산업부 주관·생산기술연구원 수행 ‘2026 중소기업 청정공정 확산사업’ 시범 도입… 7월 12일 마감
청주 관내 10인 이상·2,000TOE 미만 중소·중견기업 타깃… 7개월간 고효율·친환경 체질 개선

  • 승인 2026-06-22 08: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고에너지 비용과 탄소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제조 공정을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으로 개선해 주는 ‘2026년 중소기업 청정공정 확산사업’ 참여 기업을 7월 12일까지 모집합니다.

이번 사업은 전문가의 공정 진단 비용 전액과 탄소 저감 설비 도입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며,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 및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 미만인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합니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 국경세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ESG 경영 압박, 가파른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주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청주시가 공장 생산 라인을 고효율 친환경 구조로 탈바꿈해 주는 구원투수로 나섰다.

청주시는 관내 중소·중견기업의 노후화된 제조 공정을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으로 전격 리모델링해 주는 '2026년 중소기업 청정공정 확산사업'을 확정하고, 사업에 참여할 유망 기업들을 7월 12일까지 전격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전담 수행하는 신뢰도 높은 국비·지방비 매칭 사업이다. 올해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전개되며, 구시대적 공장 굴뚝 산업에 머물러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녹색 기술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부문은 기업들의 공정 고도화 단계를 고려해 ▲공정 진단 ▲설비 보급 등 두 가지 트랙으로 촘촘하게 설계됐다.

'공정 진단 분야'는 국내 최고의 녹색생산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진단팀이 신청 기업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누수 지점을 찾아내는 초기 진단부터 고정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밀 진단, 맞춤형 탄소 감축 개선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이에 소요되는 진단 비용 1000만 원은 전액 국비로 보조되어 기업 부담금은 0원이다.

'설비 보급 분야'는 전문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공장 내에 고효율 인버터, 친환경 폐열 회수 장치 등 맞춤형 청정공정 기술과 탄소 저감 설비를 실제로 도입할 수 있도록 청주시 지방비를 다이렉트로 보조하는 실질적 재정 지원이다. 단, 무분별한 보조금 수령을 방지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수혜 기업은 전체 설비 매칭 사업비의 33%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가장 시급한 민생 제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정밀한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청주시 관내에 실질적인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가동 중인 중소·중견기업이다. 아울러 고용 창출 효과가 증명된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사업장이어야 한다. 대기업이나 초과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장을 제외하기 위해 연간 에너지 총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미만인 중소형 업체로 대상을 명확히 제한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7월 12일 오후 6시 정각까지 산업부 통합 창구인 '청정공정 확산 온라인 사업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련 서류를 첨부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접수 마감 직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서류 심사 및 현장 검증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지원 대상을 최종 낙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청정공정 확산 사업을 통해 관내 제조 기업들이 만성적인 전력·가스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평균 15~3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낮춰 유럽 등 해외 수출 시 직면하게 될 탄소 국경세 장벽을 선제적으로 돌파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청주시 기업 지원 행정 관계자는 "지금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세 폭탄이라는 거대한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어, 생산 공정의 친환경·고효율화는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사업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