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선거 후폭풍, 재검표 이어 형사 고발로 확산

  • 충청
  • 충북

충주시장 선거 후폭풍, 재검표 이어 형사 고발로 확산

124표 차 패배 맹정섭, 이동석 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15일 한국교통대서 수개표 검증…경찰 2개 기동대 배치

  • 승인 2026-07-09 09:4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장 선거에서 124표 차로 낙선한 맹정섭 후보가 당선무효 소청에 이어 이동석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법적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한국교통대학교에서 투표지 재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경찰은 선거 과정에서 유포된 영상물의 허위사실 공표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재검표를 통한 당락 재확인과 형사 절차를 통한 선거 과정의 의혹 검증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맹정섭(사진 왼쪽) 후보와 이동석 충주시장.(사진=중도일보 DB)
맹정섭(사진 왼쪽) 후보와 이동석 충주시장.(사진=중도일보 DB)
6·3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를 둘러싼 공방이 15일 투표지 재검표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까지 이어지며 선거 이후 절차가 재검증과 수사 요구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 측은 8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이동석 충주시장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충북경찰청에 제출했다.

이 시장에게 124표 차로 패한 맹 후보가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한 데 이어 형사 절차까지 요구하면서 충주시장 선거는 투표 결과 확인과 선거 과정 검증이 함께 진행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발장에는 이 시장 측이 선거 과정에서 맹 후보의 공약 검토에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언론사 시사 프로그램 패러디 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맹 후보 측은 자신의 공약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인 것처럼 허위로 비방했다는 내용도 함께 문제 삼았다.

맹 후보는 고발장을 통해 허위 또는 왜곡된 영상물이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했고, 그 결과 124표 차 낙선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투표지 재검표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맹 후보의 당선무효 소청에 따라 15일 오후 1시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대강당에서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를 실시한다.

이번 재검표에는 소청인과 피소청인 측 참관인 각 12명을 비롯해 질서유지 요원과 개표 사무원 등 150여 명이 투입된다.

선거 당시 사용한 투표지분류기는 쓰지 않고,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직접 확인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효표와 이의제기표는 법원, 선관위, 후보자 측 참관인 등이 별도로 확인한다. 재검표 결과 당락이 바뀌면 선관위는 당선무효 소청을 인용하고, 추가 소송이 없을 경우 그 결과를 토대로 당선인을 다시 결정한다.

경찰도 재검표 현장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충북경찰청은 투표지가 반출되는 충주선거관리위원회와 재검표 장소인 한국교통대 일대에 2개 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재검표 당일 집회 신고는 없지만, 인파가 몰리거나 상황이 변할 경우 추가 경력 투입도 검토된다.

충북에서 투표지 재검표가 이뤄지는 것은 2014년 괴산군의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재검표에도 당락이 바뀌지 않았다.

한편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재검표와 고발 절차가 맞물리면서 선거 결과뿐 아니라,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까지 검증 대상에 오르게 됐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3.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2.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3.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4.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5. 허태정 대전시장,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