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보니 일본에는 겨울에도 18℃를 유지하며 '1년 내내 봄' 같은 섬이 있다. 바로 도쿄에서 1,000㎞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인데 연평균 23.4℃의 아열대 낙원이다,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는 도쿄도에 속해 있지만 대도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태평양의 섬나라다. 3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오가사와라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온화한 기후다. 일본 기상청의 1991~2020년 평년값에 따르면 오가사와라의 중심 섬인 부모섬(父島·치치지마)의 연평균 기온은 23.4℃이다. 1월 평균기온도 18.5℃, 12월은 20.6℃에 이른다. 한겨울에도 영하의 추위나 눈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봄에는 19~21℃, 초여름인 5월에는 23.4℃, 한여름인 7~8월에는 27~28℃ 정도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기온 변화가 비교적 완만해 '1년 내내 온화한 곳' 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물론 여름철에는 30℃를 넘는 날도 적지 않아 완전히 봄·가을 같은 날씨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가사와라의 또 다른 매력은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이다. 산호초와 푸른 바다, 고유종 동식물이 살아 있으며 고래 관찰과 트레킹, 해양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이곳을 독특한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생태계로 평가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살고 싶다.' 그런 사람에게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섬이라는 특성상 교통과 의료, 생활 인프라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도쿄에서 1,000㎞ 떨어져 있지만 행정구역은 도쿄이다. 겨울에도 18℃ 안팎, 연평균 23.4℃, 도시와는 멀지만 자연은 가까운 곳. 오가사와라는 일본 열도가 가진 또 하나의 얼굴이다.
아사오까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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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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