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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정민철 단장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가 펼쳐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만난 정 단장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작년 화려함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장이란 직책은 구단 살림뿐 아니라 성적, 이미지 등까지 팀 내 대부분의 분야를 책임진다. 정 단장은 "어느 팀이나 그렇듯 시즌 전 포부도 당당하고 플랜도 많은데, 모든 면을 총괄해야 한다"며 "(팀을) 계속 주시하며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의 극복 과제로는 '신뢰 회복'을 꼽았다. 경기력은 물론, 경기 외적인 팬서비스, 팬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단장은 "팬들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에선 선수들의 자발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수 시절 스프링캠프도 경험해봤다"며 "외국에 나오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의욕도 처음보다 떨어질 수 있는데, 선수들이 스스로 할 일과 연습을 찾아서 하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단장으로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정 단장은 "한화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 종사자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스포츠 구단의 책무가 국민이 힘들어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힘을 주고, 사회적으로 좋은 활동을 펼치는 것인 만큼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민철 단장은 "건강이 최우선인데,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치르게 된다면, 여느 해보다 대전, 충청민을 위해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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