巢林一枝 <소림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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巢林一枝 <소림일지>

(작은 집에서도 만족하며 산다)

  • 승인 2010-07-26 14:11
  • 신문게재 2010-07-27 20면
  • 이재복 박사이재복 박사
소림일지(巢林一枝)는 장자 소요유편에 나오는 말이다.

림(林)은 나무 목(木) 둘을 합쳐 놓은 글자로서, 나무에 나무가 겹쳐 나무가 많은 '수풀'을 의미하게 됐다.

요임금이 백성들을 다스리자 천하는 태평성대를 이뤘다. 백성들은 태평가를 부르며 그의 덕을 칭송했다. 천하가 태평성대를 이루자 요임금은 자신의 자리를 학문과 덕을 두루 갖춘 허유에게 물려주고자 말했다.

“선생께서 즉위하면 천하를 잘 다스릴 텐데 제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능력이 부족하니 천하를 받아 주십시오.”

이에 허유는 “임금께서 천하를 잘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대신한다면 그것은 명예 때문일 것입니다. 새가 둥지를 틀 때 쓰이는 것은 숲 속의 많은 나무 중에서 단 한 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巢林一枝), 사람도 제 분수를 알고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하고 대답했다.

이때부터 소림일지는 “작은 집에서도 만족하게 산다”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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