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청주시, 의료 취약지 4개 보건지소 통합형 보건지소로 전환한다.(사진=청주시 제공) |
청주시 보건소는 군 단위 외곽 지역이자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농촌 취약지 보건지소 4곳을 상주 전문 인력 중심의 '통합형 보건지소'로 전격 전환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보의 부재로 인한 파행 운영을 막고, 고혈압·당뇨 등 정기적인 처방이 필수적인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상시 진료권을 보장하기 위한 긴급 행정 처방으로 풀이된다.
올해 청주시에는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시는 시내 중심가 보건소 의사가 월 1회에서 주 1회씩 외곽 보건지소를 힘겹게 방문하는 '순회진료' 방식으로 간신히 공백을 메워왔다. 이로 인해 상시 진료가 불가능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구조적 한계를 깨기 위해 가덕·낭성·현도·북이 등 4개 보건지소에 진료와 처방 권한을 가진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을 1명씩 전담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정식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고 일정 기간 전문 의료 교육을 이수한 숙련된 보건 인력이다.
통합형 보건지소로 전환되면 의사가 매일 출근하지 않더라도 이들 전담공무원이 상주하며 ▲감기 등 일차 진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맞춤형 약 처방 ▲상시 건강 모니터링을 책임진다.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시골 어르신들이 단지 약을 타기 위해 시내 대형 병원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이동해야 했던 고질적인 통원 불편이 완벽히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독자적인 판단이 어렵거나 고난도 진단, 혹은 의사의 전문 특수 처방이 필요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 협진 시스템'도 동시에 구축한다.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시내 보건소 전문 의료진의 판단을 실시간으로 결합해 오진 위험을 막는 촘촘한 이중 안전망을 펼치는 셈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