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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규 교육팀장 |
다시 말하면 교육자치시대를 맞아 그 권한이 막중해짐은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 또한 무거워질 수 밖에 없음을 놓고 볼 때 충남교육감의 자리는 더없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6월25일 주민직접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오제직 충남교육감은 17.2%라는 투표율에 96.16%라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선 이후 곳곳에서 낮은 투표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 의견의 대부분은 투표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무용론을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선거란 참으로 묘하다는 느낌이다. 이긴 자가 있으면 진 자가 있기 마련인 게 선거다. 무승부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과연 어느 쪽일까. 이겼을까 아님 졌을까? 그렇지도 않으면 무승부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명백한 승리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그 이유는 현장교육 경험과 교육의정활동,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행정수행능력 등 그동안 교육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륜을 인정받는 그런 승리였기에 분명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대성공이요, 명백한 승리라고 주장하고 싶다.
단독후보로 출마해 열흘간의 짧은 선거기간동안 이 만큼의 투표율은 오히려 높다. 걸핏하면 비교하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비하면 60~70%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다. -부산에선 무려 5명의 후보자가 나서 15.3%의 투표율을 보였다.
평생을 2세 교육에 몸바쳐온 교육열정, 지난 4년간 충남교육을 전국 최고의 반상에 올려 놓은 노력,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연거푸 수상한 능력검증 등 명실공히 충남교육감이 전국 최고의 교육감이었음을 감히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문제는 이러한 덕망으로 13대 충남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고 해서 절대 자만해선 곤란하다.
사랑하는 충남도민과 교육가족이 뒤에서 힘이 돼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200만 도민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전국 최고의 교육청이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오제직 교육감이 자만에 빠지거나 교육가족과 200만 도민들의 땀과 열정을 모를 리 없다는 것은 속된 말로 지나가는 개도 알만한 사실이다.
주민들이 직접 뽑은 교육감, 진정한 교육자치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현장은 그만큼 새바람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다. 그래서 주문해본다.
선거기간 내내 주장해왔던 ‘으뜸교육·선진교육복지 실현`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 이를 위해선 주관성있는 교육활동으로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도록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형식적인 구호나 이룰 수 없는 공약은 과감히 포기해야 할 것이다.
대신 일선 학교의 복지강화나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생활보조, 교사들에 대한 내실 있는 환경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바람인 눈만 뜨면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학부모들은 교육자가 직업인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스승이길 원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신바람나는 좋은 교육을 간절히 부탁한다.
아울러 지금껏 쌓아온 교육체험을 바탕으로 충남교육을 새로이 빛나게 할 수 있는 넉넉한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리고, 남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린 나무와 같은 목계지덕(木鷄之德)을 겸비한 그런 교육감 말이다.
바라는 게 많으면 실망도 크다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바라는 것들이 이번 기회를 빌어 꼭꼭 이뤄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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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