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활용 환경단지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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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활용 환경단지 조성해야”

대전미래연구회 정책 간담회… 신재생에너지 전환 강조 연말 관련조례 발의

  • 승인 2008-09-17 00:00
  • 신문게재 2008-09-18 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지역의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유기성 폐기물 등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환경(ECO)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의회 대전미래연구회(회장 김재경)는 17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김남욱 의장과 박희진, 권형례 의원, 한밭대학교 토목·환경·도시공학부 오세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관련 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교수는 ‘폐유기성물질의 에너지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원유, 원자재 가격상승이나 지구온난화 등 현재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유리한 여건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가 배출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수슬러지나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도시고형폐기물 내 유기물질 등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 후 이를 활용하는 환경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어 “국내 환경에는 원료구입비가 전혀 들지 않고 처리 시 반입료(5만~10만원/톤)를 받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폐기물에너지 활용방안이 가장 적합하다”며 “현재 시에서 발생되는 유기설 폐기물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년 간 19MW의 전력과 120대 분의 자동차 연료를 얻을 수 있으며 년 간 33만 톤의 이산화탄소 를 절감해 80억 원 상당의 소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시의 생태환경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주요 시스템인 MBT(생활폐기물전처리시스템)시설은 타 시도에서 실시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독일 등 선직지 견학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대전이 최초라는 의미는 있지만 약 1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환경·정책전문가 등과 함께 경제성과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경 의원은 “정책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관계부서의 의견 등 여론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뒤 12월 말경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관련 조례를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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