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남도민은 또 한 번 충남교육수장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사상 첫 주민직선으로 뽑힌 충남교육감은 공약 한 번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당선 3개월만에 비리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중도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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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규 문화교육팀장 |
내용이야 어찌됐던 그 때 귀중한 목숨까지 잃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을까. 따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답습이라도 했던 것일까. 아니면 관행이었을까.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뜻하지 않은 비리로 중도사임을 표하면서 지금도 재판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귀하디 귀한 목숨이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는 비극도 발생했다. 죽음으로써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아마도 비리로 얼룩진 충남교육을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새삼 생각해보게 한다.
이제 오는 29일 투표일까지 선거전은 12일 남았다. 하지만 지금껏 보여지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백태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다.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보궐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고 깨끗히 치러야 함은 후보자 스스로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끝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충남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 오히려 더 충남교육을 더 내동댕이 치고 있다면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들을 심판해야 할지 고민이다.
7명 후보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 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가정에선 최고의 가장이요, 지역에선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덕망있는 사람이요, 교육계에선 보기드문 교육전문가이지 않은가.
좋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란 어떤 때는 용서받을 수 있고, 어떤 때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용서도 좋지만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게 있다.
충남교육의 미래다. 또 다시 충남교육이 좌절해선 곤란하다.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동안 교육수장의 공백기와 맞물려 언론에 나타난 충남교육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학력과 관련해 충남교육은 아예 ‘꼴찌’라는 오명을 달고 있지 않은가. 이런 오명속에서 각 후보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기에 비리망각을 잊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
진정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나선 것인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출마를 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후보자들이여! 유권자들이 바보로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지도 묻고 싶다. 답을 기다리기 앞서 미리 알아본다면 하나같이 유권자를 하늘로 알고,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남은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대답하겠지.
그래 믿어서 남주나. 믿어주겠지만 하는 형태로 봐서는 충남교육을 그다지 생각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럼, 오늘날 충남교육이 이렇게 바닥까지 주저 앉은 데는 후보자 모두의 책임이란 사실에는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교육자도 아니요, 나아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자격조차 없다. 아니 그동안 충남교육이 추락할 때 해결책을 갖고 있으면서 방관만 했다면 더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라 심판자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 갖은 꼼수와 현혹하는 말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후보자들이여, 잔여임기 1년 2개월을 위해 제발 자존심만은 버리지 말아주었음하는 바람이다. 다름 아닌 이번 선거 나선 각자는 교육감의 자질론을 이야기하기 앞서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벌이는 지금의 일거수 일투족이 훗날 또 다른 멍에가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위대한 유권자들이여! 오는 29일 내가 행사한 한 표, 한 표는 충남교육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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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