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찬]아교 가장 강력한 고유접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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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찬]아교 가장 강력한 고유접착제

정동찬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22 21면
아교는 부레풀과 더불어 동물성 접착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아교란 짐승의 가죽이나 뼈를 원료로 하여 만든 것을 말하는데 주로 소가죽을 쓴다 때에 따라 말 돼지 가죽과 갈비뼈를 사용하기도 한다

먼저 준비된 소 돼지 등의 가죽 뼈 등을 일정한 크기로 자른 뒤 석회물에 담근다 이때 석회는 가죽의 구멍을 넓게 부풀려 조직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가죽을 꺼내어 솥에 넣고 끓이는데 끓이는 시간은 묵과 같이 결정질이 생길때까지 계속 끓인다 그 뒤 네모난 틀 속에 넣어 굳힌 다음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아교의 사용법은 아교를 물에 바로 넣어 녹이는 것이 아니라 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에 6070 정도에서 천천히 녹이는 것이 좋다 녹인 아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다 남은 것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될 수 있는 대로 붙일 부분을 따뜻하게 데워서 붙이고 붙인 뒤 서서히 식힌다

아교의 주 성분은 단백질인데 부레풀과 비슷하지만 그 함량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다른 접착제에 비하여 접착력이 우수하고 빨리 굳으며 냄새가 없다 아교는 아교풀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의 증발로 접착이 되므로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접착력이 떨어진다

가열한 아교 용액은 목재 종이 천 등의 강력한 접착제로 특히 나전칠기의 나전을 붙이거나 소목장들이 가구를 만들기 위하여 나무끼리 접착할 때 사용하는 등 부레풀 보다는 사용범위가 넓었다 합성수지 접착제가 나오기 전에는 공업용 일반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요즈음에는 의약품 성냥 제조 사진 제판용 감광액 등에 쓰이기도 한다./정동찬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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