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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선 편집팀 차장 |
15년만의 최고 투표율, 집권여당의 충격적인 패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역전의 역전극. 이런 선거결과 때문인지 최근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여기 저기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넘쳐난다.
140자 단문의 짧고 강렬한 툴로 새처럼 끊임없이 쌍방향 의사표현을 하는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들이 공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트위터 이용자는 현재 50만명 남짓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트위터는 2008년 미국 대선때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으로 부각된바 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다양한 SNS을 통해 다져진 오바마의 조직력은 선거 막판 지지자 결집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트위터의 놀라운 힘을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실시된 이란 대선에서 패배한 미르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라며 '대선 무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사태가 점점 커지자 이란 정부는 외신 기자를 추방하고 웹사이트를 차단했지만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發砲)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트위터를 타고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트위터가 이란의 상황을 해외로 전파하는 유일한 매체가 된 것이다. 정치ㆍ종교적으로 억압된 체제일수록 사회 네트워크 서비스는 외부와 연결시켜주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최근 트위터 영향력을 폄하하거나, 일부 젊은이들의 장난으로 치부하는 시선들이 많다. 심지어 트위터 내부 감시의 세력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아무리 굳게 빗장을 걸어도 '지저귐'은 들리게 마련이다.
트위터를 통해 '재미없는 선거'가 흥미로운 이벤트로 바뀐 것처럼 '국민'이라는 새들이 맘껏 노래할 수 있도록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희망해 본다. /고미선·편집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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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