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에서 선두탈환을 노리는 제주와 맞선 대전은 어경준이 선제골을 넣으며 오랜만에 홈 승리를 바라봤지만, 김은중이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제주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대전은 경고누적과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한 황지윤과 우승제,김성준 등 주전 5명이 결장,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리백으로 제주와 맞섰다.
전반 대전은 5명의 수비가 하프라인은 넘지 않는 등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어경준ㆍ파비오ㆍ한재웅 등 공격수들의 중거리슛과 역습을 통한 득점을 노렸다.
대전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한 제주는 경기 15분이 되도록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했으며, 오히려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재웅이 50여를 드리블한 뒤 연결해 준 볼을 파비오가 슈팅하는 등 경기 주도권을 찾으려는 대전은 전반 9분 어경준의 중거리슛 등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의 역습에 대비, 수비진들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눈에 띄지 않은 대전의 공격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26분 또다시 한재웅의 크로스를 파비오가 슈팅하는 등 전반 한재웅의 사이드 돌파가 돋보였다. 좀처럼 대전의 수비를 뚫지 못했던 제주지만 전반 20분부터는 공격 본색을 드러내, 29분 대전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36분 대전의 공격을 차단한 제주는 빠른 역습으로 김은중이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양동원이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날 양동원은 전ㆍ후반 골과 다름없는 제주의 슈팅 8개를 막아내는 '선방 쇼'를 선보여 홈팬들에게 축구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에는 전반 수비전술을 버리고 공격적인 포백 포메이션으로 제주와 맞섰다.
후반 12분, 파비오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본 볼을 어경준이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 아웃 프런트 감각적인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대전이 드디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후반 15분 대전은 제주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제주 구자철이 대전의 엔드라인까지 파고들며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이현호가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노골이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인지 주심과 선심 모두 이를 보지 못했다.
경기가 1-1 원점으로 돌아가자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전개됐지마 후반 20분, 27분 김은중의 도움을 받은 산토스와 네코와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1-3으로 끝나고 말았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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