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대표는 2일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와 당원간담회(동구, 대덕구, 서구을, 서구갑) 등을 통해 지역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밑바닥 표심 훑기에 들어간다. 이어 대전·충남지역 지역위원장들과 만찬 간담회를 여는 등 하루를 충청표심에 올인, 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손학규 고문도 4일 대전을 방문,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 등 자신의 정견을 발표한다.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한달 앞둔 현재, 대전·충남의 당권 레이스 분위기는 정 전 대표가 손 고문을 7대3 안팎에서 앞서나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선출직 대의원 200명과 당연직 40여명 등 240여명이 당 대표 전당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성구와 대덕구, 중구는 여러 사정으로 사실상 이번 전당대회에 앞서 대의원 선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시당에서 이들지역 전체 대의원수 130여명의 절반인 60~70명 가량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서구갑 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 박병석 의원 등이 정 전 대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서구을 지역위원장은 손 고문을 지지하고 있지만, 박 위원장이 지역 대의원들의 경우 자유투표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누가 유리하다고 확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출직(381명)과 당연직을 포함해 460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충남지역 역시, '빅2'대결 양상속에 정 전대표가 6대4에서 7대3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진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이 손 고문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천안 아산 지역 등이 손 고문의 지지기반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 등의 '암묵적 지지'를 안고 충남지역에서도 세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도당 관계자는 “전대를 한달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빅3'의 대결구도이지만, 대전·충남에서는 사실상 '빅2'간 경쟁구도로 굳혀지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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