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은 1일 국회에서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비공개 협의를 거쳐, 당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이상민 의원을 전격 해임했다.
공식적인 해임 배경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이 의원이 지방선거 책임과 함께 당 쇄신을 촉구하며 정책위의장을 사퇴한 뒤 3개월가량 당의 행사에 일체 참여하지 않은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진당이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찬회를 마치자마자 이 의원을 해임시킨 것을 놓고 볼 때, 당 내부에서 사실상 모종의 의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해임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선거이후 당의 진정한 환골탈태를 주문했지만, 응답은 없고 외톨이가 되다시피했다”고 자신을 둘러싼 주변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당쇄신과 관련해 의사표시를 가장 온건하게 해왔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향후 행보와 관련)정치적인 시간은 정해져 있다. 고민하고 있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선진당이 충청의 대변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치적 의견표명을 해왔고 잘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시간만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외톨이 만은 아니다. 주변에 격려해 주시는 분이 많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은채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탈당할 경우 우선, 지난 18대 총선 직전 몸담았던 민주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으며 자신의 지역구인 민주당 유성지역 위원장은 현재 여러 사정으로 사고지구당으로 남아 전당대회 이후에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대전은 다음 총선 등에서 유성이나 서구를 중심으로 선거구가 증설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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