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축구(고등부) 결승진출에 좌절한 대전팀의 주축, 유성재(19)·상재(17)형제는 내년 대회를 기약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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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축구팀의 주축, 유성재<오른쪽>·상재 형제. |
형 성재는 8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킥이 좋은 동생 상재도 8강전에서 공격수로 제 몫을 다했지만 4강전에서는 허술한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앙수비수로 출전했다. 평소 말이 없는 상재는 수비수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정석원 감독(원명학교 교사)에게 '공격 시켜줘요'라며 공격본능의 속마음을 드러낼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박지성과 소녀 시대 이야기가 나오며 말이 많이 지는 형제가 부모님의 얼굴의 본 것은 1년 전.
부모 모두 지적장애인이어서 가정형편이 여의치않아 학교 기술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 형제는 지난 가을 소풍 때 부모의 얼굴을 본 것이 마지막. 그래서 인지 성재·상재는 다른 무엇보다 “엄마, 아빠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1순위 소원으로 꼽았다.
정석원 감독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들도 이들 형제를 자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때문인지 형이 동생을 챙기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국가대표가 꿈인 상재와 경찰관이 되고픈 성재는 “10일 경기(3~4위전)는 꼭 이기겠다” 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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