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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학교 대항전에 출전했던 그는 체육고로 진로를 정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입학 직후 체육인의 길을 접었다.
20대 초반에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쓸 수 없는 장애를 얻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장애인 직업능력센터를 찾았고 거기서 운동하는 동료 장애인들을 만났다.
당시 체전을 준비하던 장애인 동료들에게 그는 학창시절 자신이 배운 운동기술을 알려줬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동료들의 권유로 2003년 체전에 출전해 이후 대회를 싹쓸이 해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걱정은 있다.
장애인 육상 필드종목 선수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배드민턴을 치다가 손목 인대에 부상을 입어 기록이 평소보다 저조했지만 그를 따라올 실력자가 없을 정도다.
그는 “사실 3관왕을 했지만 기분은 덤덤하다”며 “앞으로 등급을 낮춰 출전하거나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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