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에 음악을 실어… 다함께 스피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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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에 음악을 실어… 다함께 스피닝!

한명의 리더를 따라하는 그룹운동 ■스피닝 바이크

  • 승인 2011-02-17 14:09
  • 신문게재 2011-02-18 13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봄이 되면 많은 사람이 노출의 계절을 대비해 '몸짱 만들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십상이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이 신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지겹고 단조로운 운동 대신 재미를 더한 운동으로 살을 빼고 싶다면 스피닝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음악(Music)+동작(Action)+기획(Project)의 3박자가 어우러진 스피닝(spinning)은 최근 최상의 그룹 운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피닝은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스핀 바이크와 음악, 조명 그리고 신나는 댄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그룹 엑서사이즈(GX) 프로그램이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한 명의 리더를 두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사이클을 타기도 하고, 수영이나 에어로빅에서 봄직한 동작들도 볼 수 있다.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어느 누구도 힘든 표정을 짓지 않는다. 오히려 즐거운 표정과 웃음이 넘칠 뿐이다. 웰빙을 위한 그룹운동이 대세인 요즘 운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운동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이클 위에서 다양한 안무 동작을 곁들여 상체 운동을 함께 하는 스피닝은 단순히 사이클에 앉아 열심히 페달을 돌리는 것과는 다르다. 유산소 운동이나 하체운동으로는 스피닝을 표현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스피닝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은 혼자 하는 운동으로 인한 싫증이 없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친밀감이 높아진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상체 운동과 하체 운동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상하체 근력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고, 몸의 밸런스도 맞출 수 있다. 스피닝은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에도 효과적인데, 한달에 2~3kg정도는 충분히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체중이 많더라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도 무리 없이 운동을 소화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즐길 수 있는 스피닝은 상급 수준의 리더가 구령을 붙이면 다양한 동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악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발라드에서부터 댄스, 트로트, 팝송 등 그야말로 장르를 불문한 음악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신가요는 물론 그에 맞는 안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은 굳이 무도회장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즐거움과 만족감을 준다. 대개 프로그램은 30~50분 정도 진행되는데 검증된 운동효과는 40분 기준으로 480~640㎉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에서 자전거를 40분 탔을 때 280㎉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러닝머신과 비교해도 3~4배의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있다. 여러 명이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때문에 초보자와 숙련자가 함께 운동할 경우 초보자에게 자칫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제대로 숙달되지 않은 동작을 무리하게 할 경우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올바른 자세로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해야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스피닝은 198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사이클 선수 조너선 골드버그가 임신 중인 아내를 떠나지 않기 위해 실내에서 사이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고안한 프로그램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전후에 보급됐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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