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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17일 문제가 된 졸업식 뒤풀이에 가담한 대전 A중학교 졸업생 6명과 2학년 2명, 지난해 졸업생 1명 등 모두 9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생이 졸업식 이후 뒷산에서 교복을 찢은 채 청테이프로 나무에 묶는 등의 일탈 행위는 있었지만 강압적이거나 폭력은 없었다고 판단, 상담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탈 뒤풀이를 한 학생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폭력이나 강압적은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장난삼아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학생들에 대해 위 센터 상담프로그램과 연계한 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강압적인 행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또는 강압적인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찰이 개입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교육당국에서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조 요청하고 졸업생들의 추가 일탈 뒤풀이가 없도록 순찰과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A중학교 졸업생 등은 지난 10일 졸업식 이후 학교 뒷산에서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어 속옷이 노출된 사진 10여장을 지난 15일 오후 인터넷에 올렸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사과글을 게재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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