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5년 전 개헌 반대한 것 여당돼보고 반성"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재오 "5년 전 개헌 반대한 것 여당돼보고 반성"

"시간적 여유 충분, 지금이 개헌 적기"

  • 승인 2011-02-18 13:19
개헌전도사로 나선 이재오 특임장관이 5년 전 노무현 정부의 개헌을 당리당략에 따라 반대했던 점을 인정하며 후회의 뜻을 나타냈다.

이 장관은 18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도 야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주장할 때 그 순수성이나 진정성을 뜯어보기도 전에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그랬다"며 "여당돼보고 반성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론을 제기한 것이 2007년 1월로, 그 해 바로 6개월 후면 대선 후보를 결정해야 했다"며 "대선 앞두고 개헌하자고 하면 전부 반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와 현 상황을 비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지금은 대선이 2년이나 남았다"며 "(올해 개헌을 하면) 1년 안에 대선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내년 4월 총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고, 그래서 지금이 개헌 적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며 개헌을 반대하는 데 대해 이 장관은 "제가 야당이라도 그런거 하자고 하겠느냐"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모습을 보였다.

또 '개헌론을 이끄는 이유가 친이계의 결집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총선에서 각자 자기가 살아남아야 하는데 뭐가 결집이 되겠느냐"고 부인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개헌한다고 대통령제가 없어지거나 정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닌데 정치한다는 사람을 뭘로 견제하느냐"고 말했다.

한편 개헌을 둘러싼 현 상황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묘사한 것과 관련, 이 장관은 "개헌을 이해도 하지 않고 반대를 하면 그것이 바로 골리앗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개헌에 반대하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바로 골리앗"이라고 말했다.

정치각 일각에서는 골리앗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 장관은 "골리앗은 여자가 아니지 않느냐"며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골리앗이 누구인지는 차차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경찰, "제원면 천내리 수난사고 안전관리 부실" …담당 공무원 등 3명 형사 입건
  2. 경찰 압수수색 중 피의자 투신…대전 재개발 전 조합장 사망
  3. [중도초대석]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 "변경된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 비전을"
  4. 재개발조합 임대아파트 사업권 결정 비리 온상…통째로 넘기는 관행에 감독 부재
  5. '대통령 세종 집무실' 신속 과제 선정...외투만 화려
  1. 지역기업·소상공인 240곳 '대전 0시 축제' 함께 뛴다
  2. 대전0시축제 교통통제 8~16일까지 중앙로 통제
  3. 태안출신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국내 돌아온다…13일 대전현충원 안장
  4.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5.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 임명...한글 문화 혁신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김건희 특검 피의자 출석… 헌정 첫 전직 영부인 공개소환

김건희 특검 피의자 출석… 헌정 첫 전직 영부인 공개소환

공천개입과 주가조작,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처음 출석했다. 역대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돼 언론 포토라인에 선 것으로, 비공개 조사까지 포함하면 2004년 이순자·2009년 권양숙 여사 비공개 조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출석 조사를 받는 영부인이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언론의 취재 포토라인 앞에 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이재명 정부의 신속 추진 과제로 추진된다. 완공 시기는 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8월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강주엽 행복청장,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등이 함께 했다. 2022년 여·야 합의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집무실 건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건립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착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앞선 8월 1..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자치단체장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의무화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을 두 차례 대표 발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개정안이 4일 제427회 국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36인 중 찬성 161인, 반대 61인 기권 14인으로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박정현 의원이 지역화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