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임종열 통합 대전시체육회 초대 사무처장

[초대석]임종열 통합 대전시체육회 초대 사무처장

전국 첫 '통합 대전시체육회' 이끄는 전문경영인

  • 승인 2016-02-16 13:52
  • 신문게재 2016-02-17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중도초대석] 임종열 통합 대전시체육회 초대 사무처장

"통합으로 커진 체육회 조직, 노하우와 체육행정 결합해 경영체육으로 변화 이끌 것"
"마케팅 등 전공살려 예산 확보, 열악한 시설 개선하고 시민 즐길 콘텐츠도 마련"



지난해 12월 10일 전국 최초로 통합 대전시체육회가 출범했다. 기존 대전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된 만큼 일각에서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할 것이란 주장이 잇따랐다.

그러나 통합 대전시체육회는 큰 잡음 없이 지난달 15일 조직개편을 마무리했고, 전문 경영인 출신의 임종열(61·사진)씨가 초대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통합 시체육회의 초대 사무처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이었을까. 임 사무처장은 부임 전부터 권선택 시장의 측근이자 체육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임 사무처장은 부임 직후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현재는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체육을 경영체육으로 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하나씩 불식시키면서 임기 동안 큰 변화를 예고한 임 사무처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달 15일 열린 통합 대전시체육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사무처장에 임명 됐다. 소감은.

▲전국 최초 통합체육회 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다보니 우선 막중한 책무의식을 느낀다. 부임 직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생각보다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다는 걸 실감했다.

스포츠는 사기가 좌지우지 한다.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모두 사기진작을 위해 고민도 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사무처장에 임명되기 전부터 시장의 측근, 체육과 상관없는 전문 경영인 출신 등 논란이 있었다.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계획은.

▲역대 사무처장들을 살펴보니 당시 시장의 측근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역대 사무처장들 모두 재임기간 동안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나 역시 권 시장의 측근이지만, 체육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알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임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통합으로 대전시체육회의 조직이 커졌다. 사무처 직원 모두가 철저한 직업 윤리의식과 사명감으로 재무장 해야한다. 나의 경영 노하우를 체육행정에 접목시켜 나간다면 상당한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통합이 된 만큼 대전체육도 경영체육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신바람 나는 근무 환경을 만들고 직원 모두가 높은 긍지를 갖고 업무에 정진 할 수 있도록 독려 하겠다.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이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했나.

▲이번 인사에 앞서 많은 고민도 했고, 자문도 구했다. 어느 기관이든 인사에 있어 100% 만족은 없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안 나올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통합 정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직원 간 교류를 단행했다. 새로운 업무와 낯선 환경을 접하는 것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됐지만, 사무실이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시장애인체육회와 체육회관을 같이 쓰다 보니 현재 총무부서만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자문서 시대이기 때문에 업무적인 비효율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앞으로 수년 간 현재의 체제가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내년에 시장애인체육회가 새 건물로 이전하는 만큼 우려하는 것처럼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4위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올해 전국체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올해 충남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목표는 10위로 설정했다. 대전시 보다 시·도세가 큰 전북, 전남, 대구, 광주를 이겨야만 목표가 가능하다.

전체 득점면에서 고등부가 40%를 넘고, 졸업 후 대학과 연계 되는 만큼 시교육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장기적으로는 초·중·고교 팀창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팀 창단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의 경우 적자운영에 따른 통·폐합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팀 해체도 이어졌다. 대학 체육부장 간담회와 대학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반영하겠다.

일반부의 경우 5개 구청 중 2개 구청만이 운영하고 있다. 원점에서부터 재창단의 검토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5개 구청이 운영해야만 그나마 부재종목을 조금이나마 해갈 할 수 있다.

충남도의 경우 15개 전 시·군이 직장운동부를 운영, 시·군에서만 9300점을 획득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기업팀이 지역을 연고로 창단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

-부족한 체육 예산확보를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가.

▲대전의 체육시설 환경은 열악하다. 소규모 시설 및 운동기구는 시와 협의하면서 개선해 나가겠다. 중기적으로는 최적의 선진화된 체육시설에서 훈련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안영동생활체육단지와 서남부종합스포츠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이 체육 예산이고, 예산 확보는 나의 소명이다. 관련부서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고, 확보된 예산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직이 통합되면서 예산도 통합됐다.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사용할 계획인가.

▲올해 예산은 이미 사업이 확정 되었기에 큰 틀에서 예산의 변화는 없다. 두 단체가 통합으로 예산규모가 200억원이 넘는다. 이제 체육회는 단체가 아닌 하나의 '독립기관'이다. 예산규모에 걸맞게 체육회의 위상도 변화해야 한다. 스포츠 마케팅 등 새로운 사업도 찾아보고, 예산을 적제 적소에 효율적으로 지급해 효과의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체육회의 직원 및 이사 등과 대전체육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의견수렴 및 소통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무처 직원과 이사, 경기단체회장, 유관기관 등 체육관련 인사들과 경청을 통해 의견수렴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경청과 소통은 대전체육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추진체라고 생각한다.

경기단체는 의장단 협의회와 수시로 만나 격이 없는 소통을 통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체육회 이사들과는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소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체육인들과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는 통합 대전체육의 원년이다. 그동안 각각 독립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로 묶어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 체육행정의 일원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안전화를 꾀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후속조치로 경기단체와 종목별 연합회의 통합도 양 단체가 자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 하겠다.

보약보다 더 좋은 약은 운동이라고 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오듯이 체육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지금보다도 몇 배 더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시민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 시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육에 삶의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

▲임종열 사무처장은= 대전 보문고 졸업 -목원대 역사학과(3년 수료) -충남대 전문 경영자과정 수료 -동부화재 대전지점장 -롯데화재 S2 수석단장 -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소프트 스타 임원

대담=김재수 취재2부장(부국장)

정리=정성직·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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