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년국비 목표액 사상최초 5조 돌파

올보다 5366억 증가… 서해선 복선전철 8천억 등 포함

충남도가 사상 첫 국비 5조원 확보를 위해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9일 도에 따르면 2017년 내년 국가 시행 사업 2조 424억원, 지방 시행 사업 3조 2440억원 등 모두 5조 2864억원의 국비를 확보키로 했다. 이 금액은 올해 확보한 4조 7498억원보다 5366억원(11.3%) 많은 금액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등 SOC 예산 확보 목표액이 크게 늘면서 전체 규모도 대폭 커졌다.

실국별로는 기획조정실의 경우 지방교부세 5600억원 등 15개 사업 1740억원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경제산업실의 경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129억원 등 27개 사업을 통해 2179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자치행정국은 옛 도청사 조기매각 추진 등 10개 사업 904억 원, 문화체육관광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345억원, 내포-해미 세계청년문화센터 조성 30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60억원 등 83개 사업에 1649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또 농정국은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48억원 등 올해 확보한 4808억원의 102% 규모인 127건 489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복지보건국은 농어촌보건소 등 이전 신축 62억원 등 1조 2854억원, 환경녹지국은 3975억원, 건설교통국 서해선 복선전철 8000억원 등 46개 사업 1조 4887억원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밖에 해양수산국의 경우 1851억원, 내포신도시건설본부는 103억원, 소방본부 1740억원, 농업기술원 257억원, 여성가족정책관실은 228억원을 각각 확보키로 했다.

도는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 중기계획 수립 시부터 적극 대응하고 도 중장기 과제를 국정 방향과 부합하도록 논리를 보완, 정부 움직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국비 확보 관련 쟁점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부지사는 “해당 중앙부처와 도의 중장기 계획의 연계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의 재정 부담 능력을 감안해 국비 확보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