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인성교육에 힘을 모아야 한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우리 모두 인성교육에 힘을 모아야 한다

[기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승인 2016-03-16 15:39
  • 신문게재 2016-03-17 1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교육의 목적은 인간이 사회 속에서 바람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으로, 하나는 개인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있다. 따라서 교육은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해주고, 사회를 바람직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바른 가치를 가르치고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학교가 지식을 전수하는 것에 더하여 다른 무엇인가를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위에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바로 인성이다. 학교에서는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서 창의성을 꽃피워야 한다.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지식교육을 기반으로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필요한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인성교육은 선행학생이나 예절바른 학생을 기르는 일반적인 의미의 인성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다 포괄적인 인성교육으로 개인이 지니고 있는 소질을 계발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력을 갖춘 자주적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인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으로 이제 그 내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인성 교육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인간성의 가장 깊은 가치가 무엇인가를 일깨워주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으로는 다양한 가치와 창의성이 존중되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성교육을 통하여 참된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주어야 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이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성교육을 위한 지원 체제를 마련하였다. 대전 인성교육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인성역량을 기르고, 나아가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하고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다.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학교와 사회가 연계하여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재능을 키우며 서로 협력하여 이웃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선생님들은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인재들을 길러내는 데에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인성교육 실현의 참여자가 되어 획일화된 생존능력 위주의 교육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에 기초한 다양하고 계획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에게 인성을 기반으로 하여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었을 때 비로소 자유롭고 발전적 사고력을 갖춘 역량 있는 창의적 인재가 육성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인성교육을 실천하여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길러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