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휴가를…'시티바캉스족’ 증가에 매출도 쑥쑥!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백화점에서 휴가를…'시티바캉스족’ 증가에 매출도 쑥쑥!

  • 승인 2016-07-20 18:12
  • 신문게재 2016-07-20 7면
  • 김대식 기자김대식 기자
쇼핑과 여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백화점 내 식당, 영화관, 아동 의류 등 고루 매출 상승


연인인 강모(31·대전 중구 문화동)씨와 유모(27·서구 탄방동)씨는 최근 백화점을 찾는 횟수가 늘었다. 폭염과 장맛비를 오가는 변덕스런 날씨를 피해 시원하고 편안한 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여러 매장을 돌며 맘에 드는 커플티를 구매하고 고층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미리 예매한 영화 상영시간이 다가오자 다른 층에 있는 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씨는 “굳이 이곳저곳 놀러 다닐 필요가 없다”며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진 백화점에서 데이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도심 속 휴가를 즐기러 대전지역 백화점을 찾는 이른바 ‘시티바캉스족’이 늘면서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피서 한 번 가려해도 빠듯한 일정과 교통체증, 만만찮은 비용이 번번이 소비자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효율,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쇼핑과 식사, 영화관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백화점이 주목 받는다.

20일 대전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기간이 시작된 이달 매출은 지난달보다 평균 10% 정도 상승세를 보였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식당가 매출이 뚜렷한 오름세다. 전월 대비 1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주중·주말을 막론하고 고객들이 식당을 찾는 비중이 커졌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래시가드나 수영복처럼 야외 활동을 위한 의복 구매도 많지만 백화점 내 키즈카페나 식당가를 찾는 고객의 비중도 꽤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가족 단위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 어린이 놀이방 이용객 증가와 아동의류 매장 방문이 많아졌다. 지난달에 비해 5∼10% 이상 매출이 오르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불어 주말 영화 관람객 증가도 매출 신장에 한 몫 했다.

백화점 세이는 디저트 업체가 강세다. 설빙, 베스킨라빈스31 등의 매출이 5∼10% 이상 올랐다. 고객들이 냉면과 열무국수, 소바 등의 여름 제철 메뉴를 찾는 빈도도 높아져 백화점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시티바캉스족 증가가 백화점 매출 곡선이 우상향을 그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적어도 8월 말까지는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