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평가제’ 교사 전문성 강화 관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성취평가제’ 교사 전문성 강화 관건

  • 승인 2016-07-24 15:29
  • 신문게재 2016-07-24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교육청 ‘제11회 대전교육 공감토크’


학생 개개인의 역량이 기록되는 ‘성취평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인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제11회 대전교육 공감토크’에서 최진경 둔산여고 학부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바뀌어 혼란스러운데 과연 성취평가제가 학교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윤향옥 도안고 학부모도 “아이 한 명 한 명을 관찰해야 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우려된다”며 “현재 성취평가제가 과도기인 만큼 정확한 평가 기준과 교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은화 대전여고 학부모는 “일대일이 아닌 그룹을 지어 수행평가를 해야 할 경우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며 “교사가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평가가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과제형 수행평가가 아닌 ‘과정중심형 수행평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미선 유성여고 학부모는 “밤을 새우면서 수행평가를 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가뜩이나 성적 관리에 벅찬 학생들에게는 수행평가는 또다른 시험으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김영아 만년고 학부모도 “시험공부와 병행해 수행평가를 하다보면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수행평가 시기를 시험기간과 겹치지 않게 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현재 학교 수업방식은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활동 중심의 토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성취평가제의 정착을 위해 담당 교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연수와 워크숍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