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한여름밤의나들이’ 버스킹 뮤지션 열정페이 논란

  • 문화
  • 문화 일반

‘엑스포한여름밤의나들이’ 버스킹 뮤지션 열정페이 논란

  • 승인 2016-08-02 18:24
  • 신문게재 2016-08-02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마케팅공사 매년 여름 엑스포공원서 축제 개최
작년에 주던 출연료 올해는 왜 없나? 의문 제기
“외주업체가 사업 제안해 주최” 공사 해명


대전마케팅공사가 매년 실시하는 ‘엑스포 한여름 밤의 나들이’의 버스킹(거리공연) 뮤지션 섭외를 놓고 열정페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9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대에 세운 뮤지션 23개 팀에게 공연 출연료를 지급한 데 비해 올해 출연 뮤지션은 한 푼의 출연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여름 밤의 나들이’에 5312만6630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이중 버스킹 공연 운영 명목으로 915만7500원을 썼다. 이 금액은 뮤지션 섭외를 담당한 지역 A기획사에 전액 전달됐으며 기획사에서 자체적으로 뮤지션 출연료와 자체 인건비, 무대 시설 이용료 등을 집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올해 ‘엑스포한여름밤의나들이-달밤소풍’ 행사에는 참여 뮤지션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행사 내용과 구성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도 불구, 지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38일간 45회 공연이 이뤄진데 비해 올해는 행사 자체가 65일로 연장돼 진행하는 만큼 한 팀이 공연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났지만 출연료는 언감생심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제공하는 치킨 등 음식을 무료로 제공받는 수준에서 공연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

마케팅공사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올해 행사 자체를 외주업체에서 주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버스킹 공연 운영을 맡았던 A기획사가 올 초 행사 전체에 대한 사업을 제안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나 공사 측도 뮤지션 출연료 부분의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해당 A기획사는 “온라인으로 버스킹에 참여할 뮤지션을 신청받아 공연을 올리고 있다”며 “무대 경험이 없는 뮤지션은 본인을 홍보할 수도 있는 자리인 만큼 열정페이에 대한 것은 관점의 차이”라고 말했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업체에서 사업을 주관해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행사 진행 시 뮤지션 처우 개선 방안과 예산 반영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 한여름 밤의 나들이’는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서 매년 여름 개최되는 행사로 음악분수와 버스킹 공연, 벼룩시장, 먹거리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5.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