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낭만의 보물섬, 당진 난지도

  • 문화
  • 여행/축제

[주말여행] 낭만의 보물섬, 당진 난지도

동해라 불리는 해수욕장, 갯벌체험·바다낚시 등 즐길거리 전망대 오르면 올망졸망 섬 경치, 야생화 벗삼으며 걷는 둘레길은 시원한 바람과 바다풍경이 일품

  • 승인 2016-08-04 12:01
  • 신문게재 2016-08-05 9면
  • 이성희기자이성희기자
휴가철 가장 고민되는 일이 어디로 떠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다.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이냐? 넓은 백사장에 파도가 넘실되는 바다냐? 아니면 워터파크냐? 이런 고민들은 누구나 한 번쯤 다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결과는 전년도 휴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같이 간 가족과 친구, 연인이 큰 불편사항을 느끼지 못하고 만족했다면 다시 찾는 일이 다반사다.

아직 휴가를 어디로 떠날 지 정하지 못 한 사람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명소가 있다. 숨겨진 보물섬인 난지도가 바로 그 곳. 난지도는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해 있는데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로 구분돼 있다.



원래 난지도는 오래전 전라도와 충청도를 오가던 배들의 피항지로 유명했다. 태안 안흥량의 거센 물살을 이겨내고 바람이 불거나 기상이 안 좋아지면 주변에 무인도가 많은 대난지도와 소난지도에 많은 배들이 몰려들었다 한다.

조선시대 전라도의 조운선들이 한양의 경창으로 세곡을 나르다 태풍을 피해 피항했던 곳이며 지금도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별도의 방파제나 시설이 없어도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인근을 지나가던 배들이 피항 하러 이 곳 난지도를 들른다 한다.

난지도가 고지도에는 난지도(難知島)로 표기돼 어려울 때 알 수 있는 섬, 즉 피항지였다. 지금은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한다고 해서 난지도(芝島)라 불린다.

일단 난지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진의 도비도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소난지도까지는 약 10분이 걸리며 해수욕장이 있는 대난지도는 약 30분이 걸린다. 차량도 실을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이 왕복 8400원이고 승용차는 3만~5만원, 승합차와 화물차는 7만~20만원을 받는다. 아침 7시에 도비도를 떠나는 배가 첫 배이며 대난지도에서 오후 5시 30분에 나오는 배가 마지막 배다.

대난지도에는 선착장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이고 또 하나는 마을로 들어가는 선착장이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들어가는 배만 해수욕장선착장으로 가고 나머지 배는 마을로 들어간다. 참고로 해수욕장과 마을은 정 반대에 있으며 섬 가운데를 가로질러야 하고 거리는 약 3㎞정도 된다. 가령 해수욕을 목적으로 간다면 오전 11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 다음날 오후 3시 30분 배를 타고 나오면 된다.

해양수산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한 난지섬해수욕장은 물이 맑아 서해의 동해라 불린다. 또한 잘 꾸며진 캠핑장과 난지섬의 둘레길 체험,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한 섬이기도 하다.

해수욕장 인근의 볼거리로는 용못과 전망대가 있다. 용못은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으며 해당화 군락을 볼 수 있다. 백사장 서북쪽에 위치한 전망대는 경기도 풍도, 화성의 입화도, 인천의 선갑도, 덕적도, 승봉도와 당진 서산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다도해의 풍경을 연출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망대 밑의 암석해안에서는 우럭, 놀래미 등이 잘 낚이는 바다 낚시 포인트여서 낚시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모래사장에서는 바지락 등의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그중 난지섬의 백미는 당연 둘레길 체험이다. 수많은 수목과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둘레길을 걷는 이에게 편안함과 낭만을 선사하며 둘레길을 걸으며 볼 수 있는 바다풍경과 들려오는 파도 소리, 시원하게 부딪히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해수욕장을 출발해 난지정, 바드레산, 응개, 국수봉, 수살리봉, 월월봉, 망치봉을 돌아 다시 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5㎞에 2~3시간이 걸린다. 숨어 있는 보물섬…. 그 섬에 가고 싶다.

▲가는길=자동차는 대전당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면천IC에서 나온 후 당진시내를 통과한 후 도비도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당진터미널에서 도비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먹거리=우럭, 놀래미, 광어 등 싱싱한 회와 바지락 칼국수, 간재미 무침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해수욕장 주변에 여러 곳 있다.

글·사진=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