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미분양 아파트 증가

  • 전국
  • 천안시

천안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미분양 아파트 증가

  • 승인 2016-12-26 12:59
  • 신문게재 2016-12-26 14면
  • 천안=박지현 기자천안=박지현 기자
천안지역에 2018년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해 부동산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이미 사업승인 완료됐거나 사업계획이 예정된 물량만 1만7540세대에 달하며 미착공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까지 합하면 2018년까지 2만6237세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8447세대로 차암스마일효성해밍턴와 불당호반베르디움, 차암 스마일e편한세상 2차 등이 준공됐다.

내년에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온다.

내년 입주 물량은 9661세대로 백석현대3차아이파크와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1·2차, 불당 복합4·5BL 주상복합 아파트, 불당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등이다.

2018년 입주 물량은 7876세대로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천안시티자이, 천안 불당 파크푸르지오 1·2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게다가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받은 조합은 8623세대이며, 설립을 신청 중인 조합도 2998세대로 총 1만1621세대다.

이 같이 미착공 된 아파트와 사업승인 신청 중인 아파트 물량까지 합세할 경우 공급과잉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가 증가하는 만큼 천안지역에 미분양 아파트는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천안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5년 11월 말 기준 2012세대, 2016년 3042세대로 전년보다 1030세대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뿐만 아니라 부동산 침체 현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는 분양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미분양과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공급 과열 현상과 구매심리 위축 등이 작용되면 부동산시장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행 부동산학 박사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공급 과열, 천안 인구유입 정체 현상이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주가 가장 많은 2017~18년에는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심화되면 역전세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동산에 적힌 아파트 시세보다 더 낮은 금액에 매매되는 경우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수치가 전월대비 감소했다”며 “천안시 인구가 매년 1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