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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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 순례

중·고·대학생 200여 명,
묘비석 닦기·주먹밥 나눠먹기 등 체험

  • 승인 2018-05-20 07:33
  • 이민철 기자이민철 기자
518 역사 현장 순례
전라남도가 지난 18일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중·고·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역 5·18 역사 현장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지난 18일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중·고·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역 5·18 역사 현장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5·18 역사 현장 순례 행사는 국립5·18민주묘지와 전남지역 73개소의 5·18 역사현장 순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순례는 지역별로 여수·순천·광양, 나주, 해남·강진·영암, 목포·신안·무안, 함평·장성·영광을 기점으로 하는 5개 코스로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묘비석을 닦으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고 주먹밥 나눠먹기 등 오월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18 당시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과 고문으로 부상당한 (사)5·18구속부상자회 전남지부(지부장 고귀석) 회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당시의 참혹한 실상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학생들을 숙연하게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5·18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듣고 매우 슬펐고, 5·18에 참여한 분들이 존경스럽다"며 "전남에도 5·18 항쟁 현장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게 됐다"고 놀라워했다.

전남지역에는 현재 8개 시군 73개소의 5·18 역사 현장이 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표지석과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고귀석 지부장은 "5·18 기념사업이 광주 위주로 추진되다 보니 전남의 5·18 역사는 대내외적으로 묻혀 있다"며 "전남의 5?18 항쟁 역사를 알리기 위해 앞으로 도와 협력해 이같은 순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민철 기자 min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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