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생태계 섬' 세종 장남뜰 운명은?…공원화 계획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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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계 섬' 세종 장남뜰 운명은?…공원화 계획 발표 '주목'

금개구리외에도 수달·삵·매 등 다양한 개체
자연보존형 또는 시민이용형 공원 마침표 기대

  • 승인 2018-08-09 14:04
  • 신문게재 2018-08-10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금개구리11
세종시 장남뜰 중앙공원 2단계 예정지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행복도시 조성 이전의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세종시 중앙공원 예정지의 공원화 계획이 내주 발표된다.

매와 삵의 최상위 포식자부터 금개구리의 파충류와 64종의 육상곤충까지 완성된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시민 이용형 공원과 생태계 보존의 균형을 이룬 구상이 제시될 지 기대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3일 S-1생활권에 조성하는 중앙공원(141만㎡) 조성방안과 추진계획을 공개한다.

공원화 예정 농경지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개발사업이 연기된 중앙공원 2단계 구역(88만7000㎡)에 시민이용 시설과 생태계 보호 농경지를 어느정도 확보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가장 최근 보고된 세종 중앙공원 2단계 예정지의 사후환경영향평가서에도 금개구리 외에 다양한 식생이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중앙공원 2단계 예정지에서 진행된 생태조사에서 포유류는 두더지, 너구리, 오소리 등이 발견됐고 법정보호종인 수달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매가 최상위 포식자로 보고됐다.

금개구리
라나생태연구소 관계자가 지난 7월 세종 중앙공원 예정지에서 야간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금개구리 등 5종의 양서류가 묵논과 농수로에서 번식하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줄장지뱀과 유혈목의 파충류도 관찰됐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주변 중앙공원 1단계 개발과 국립수목원 조성과정에서 중앙공원 2단계 예정지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지구 내 중앙수로를 기점으로 북쪽은 성토와 도로건설 등 인위적인 간섭이 이뤄져 환경변화에 쉽게 적응하는 너구리, 고라니 등이 서식하고 대부분의 포유류는 남쪽의 보존 경작지 및 수로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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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앙공원 개발이 예정된 장남뜰 농경지 모습.
조류에서도 주변 공사장의 영향으로 다양한 개체는 관찰되지 않고 환경변화에 적응이 빠른 까치와 참새, 멧비둘기의 수가 늘어났다.

또 조사 시점에 따라 포유류의 종수는 감소했고, 보존 묵논 및 수로 등에서만 오리류와 도요류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내주 발표될 중앙공원 2단계 개발구상에 금개구리 보존을 위해 농경지의 생산대지(21만㎡)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금개구리는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면서 이곳 금남뜰에 자연 먹이사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종"이라며 "시민이 이용하면서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계획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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