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울철 감기 잡는 지압법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겨울철 감기 잡는 지압법

■ 전문의 칼럼

  • 승인 2018-11-30 17:24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재채기와 코막힘, 콧물, 기침, 미열 등이 있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겨울에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의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코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 침투가 용이해지면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독감이 아니라면 혈자리를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감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두통·기침·미열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 지압법을 알아본다.



▲감기 기운이 머무는 '풍지혈' 지압으로 감기 증상 완화

한의학에서는 감기 기운이 등 위 쪽의 풍문(바람이 들어오는 문)이라는 혈자리로 들어오며 생긴다고 본다. 따라서 '감기 기운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풍지혈'을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풍지혈은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약 1.5cm 정도 떨어진 오목한 두 지점이다. 이곳을 엄지와 검지로 누르면 머리와 뒷목이 시원해지고, 감기로 막힌 코가 뚫리는 효과가 있다.





▲두통에는 '백회혈' 지압…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

만약 감기에 걸려 두통이 느껴진다면 '백회혈'을 지압해보는 것이 좋다. 백회혈은 머리 꼭대기 부분에 위치해 있다.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우리 몸의 정맥이 모이는 곳인 만큼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음이 된다. 지압법은 간단하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으며 좌우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 이때 머리 주변을 같이 마사지해주면 더욱 좋다.



▲미열 있을 땐 '대추혈' 지압… 감기뿐만 아니라 비염도 해결

미열이 느껴진다면 '대추혈' 지압이 좋다. 대추혈 지압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 대추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오는 뼈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해 있다. 대추혈을 지압하면 미열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의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며 독소 배출을 돕고 피로를 푸는데도 좋다.

겨울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실내습도가 40% 이하로 낮아지기 쉬운데 이럴 때는 젖은 빨래, 가습기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한의학적으로 추위가 들어오는 목 뒷부분을 목도리 등으로 감싸주는 게 중요하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사진설명]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5.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