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자정능력 8배↑ 조류농도 30%↓…보 개방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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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자정능력 8배↑ 조류농도 30%↓…보 개방효과 입증

환경부 보 개방 18개월 수질측정 결과 발표
유속 빨라지며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환경단체 "효과입증 금강 보 완전철거를"

  • 승인 2019-02-11 11:0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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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환경단체 회원들이 금강 4대강 보 완전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달 30일 세종보에서 개최했다.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4대강 보 개방 이후 금강의 오염 자정능력이 최대 8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는 보 개방을 넘어 완전한 해체를 통해 금강의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8개월간 4대강 11개 보를 개방해 수질변화를 측정한 종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금강에 세종·공주·백제보와 영산강 승촌·죽산보, 낙동강 상주· 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보, 한강 이포보에서 보 개방이후 수질변화를 측정했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보 개방 시 체류시간은 감소하고 유속은 증가하는 등 물흐름이 크게 개선돼, 수변 생태 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계 전체 수문을 전면 개방했던 금강에서 자정계수가 최대 8배 상승했고, 영산강에서도 9.8배 자정능력이 좋아졌다.

자정계수가 클수록 하천의 자정능력이 우수하다.

보 개방시 하천의 수심이 낮아지고 물 흐름이 빨라져 자정능력이 향상됐고, 수계 전체를 전면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의 자정계수가 일부 보만 개방했던 낙동강, 한강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수질에서도 세종보의 경우 조류농도가 40.6㎎/㎥에서 28.4㎎/㎥으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다.

또한, 보 개방 시에는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 맹꽁이, 삵,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 흐름이 빠른 곳에서 서식하는 유수성 어류가 증가하고 참거머리 등 오염내성종이 감소하는 등 수생태계의 건강성 역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강에 보를 전면 개방해 녹조 및 산소 부족 현상 발생이 감소하는 등 수질개선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4대강 보의 철거요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현재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민관 조사평가단이 설치돼 처리방안을 논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보개방과 수문개방의 효과가 입증된 금강의 3개 보의 완전한 해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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