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 지역민 창업 이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 지역민 창업 이끈다

체육대학생 은퇴선수 등 대상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19-02-17 21:34
  • 신문게재 2019-02-18 9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청년 실업난'이 국가적 난제다. 정부가 앞장서 대책을 마련해보려 하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 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는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거점 교육 기관으로서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창업지원단, 창업재단 등을 운영해 대한민국의 창업 교육의 선두에서 학생들의 창업을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포츠 창업'은 대전 시민들에게 가깝고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 2017년부터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을 발족해 지역인재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단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추진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IMG_2847
지난 1월 24일 개최된 스포츠융복합산 정책과 창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전시는 '지역 융복합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0년까지 국비 98억원 시비 48억원 등 146억원을 지원 받았다. 이 사업은 대전시를 중심으로 충남대, 대전테크노파크, 대덕이노폴리스벤처연합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해 2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은 스포츠융복합산업 분야에서 대전지역 체육대학(원)생, 체육인, 은퇴선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포츠창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융복합창업가 발굴 육성 교육과 1:1 맞춤 멘토링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 스포츠산업에 있어서 성공적인 시장 진출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스포츠융복합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지원 사업과 지식재산권 교육·특허출원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사업단은 '스포츠융복합 예비창업가 발굴 교육'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해 15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예비창업자들을 양성해 현재 창업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교육생이 실전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년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과 10개 팀을 선발해 총 1억 9000만원을 지원하는 '스포츠융복합창업아이디어 구체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KakaoTalk_20190201_111629164
지난해 4월 열린 대전스포츠융복합산업 비전선포식(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윤수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특허출원 지원 등 직접 사업화를 돕고 창업과정 중 꼭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등 교육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충남대 인재개발원 마루빌에서 '스포츠융복합산업 정책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스포츠융복합산업(창업)동향과 정책 방향부터 스포츠 예비창업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 및 대학의 스포츠융복합 창업 지원체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세미나를 통해 '스포츠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스포츠융복합산업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해 스포츠토크콘서트, 세미나 및 연구회를 개최해 스포츠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보제공과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충남대는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창업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산업분야에서 타 산업 간 융복합 연구 및 교육, 사업화 지원 등의 사업으로 지역 스포츠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clip20190212102829
●진윤수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장에 듣는다

오늘날의 스포츠는 단순히 체력단련이나 국위선양의 스포츠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스포츠, 헬스케어, 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고 있다. 또한 의류, 소재, 기계, 전자, 관광 등 모든 산업과 불가분의 연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Iot, IC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술에 더 이상 무관할 수 없는 영역이 됐다.

이와 같이 스포츠는 건강 및 경기력 향상과 함께 스포츠산업 전반을 이끌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스포츠융복합산업이란 스포츠분야의 4차 산업 혁명이다. 스포츠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스포츠인들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스포츠산업 전반에 가장 주력적인 일꾼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취업 시장이 없다면 가능성 있는 시장을 찾아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

스포츠산업은 진화하며 VR, AR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테마파크'가 이미 각광받은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스포츠가 놀이 이벤트, 노인복지, 교육 등과 접목하면서 실내에서 쉽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clip20190211102535
진윤수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장
우리는 지금 먹는 만큼이나 중요하게 스포츠 이벤트에 열광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를 즐긴다.

일은 기계가 대신해도 노는 것은 대신 못 놀아 준다는 말이 있다. 스포츠 산업이 지역 전략산업으로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더욱 정교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프로그램을 준비 할 것이다.

이에 발맞춰 충남대 스포츠융복합창업육성사업단은 타분야와 기술적 융복합 뿐만 아니라 인적융복합을 시도하기 위해 네트워킹과 소통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 스포츠계열 대학(원)생, 일반인 및 은퇴선수, 스포츠지도자, 스포츠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융복합 예비창업가 발굴교육 및 스포츠융복합 창업아이디어 구체화 지원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예비창업가 발굴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해 초기 창업자의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3.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4.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