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될까?

  • 전국
  • 당진시

김대건 신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될까?

당진시, 2021년 탄생 200주년 맞아 선정 추진

  • 승인 2019-09-05 06:4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동상 (1)
당진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동상 사진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다가오는 2021년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 및 가치와 일치하는 세계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또는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해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과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등 두 차례 유네스코 기념의 해에 선정됐으며 이번이 8년만의 도전이다.



시와 대전교구는 김대건 신부의 영향력과 한국천주교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지난 6월 프랑스와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으로부터 지지선언을 확보하고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기념인물 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의 선정 기준은 크게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인물의 생애가 얼마나 부합하는지와 현재에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부문으로 나눠진다.

김대건 신부의 경우 서한을 통해 전해지는 평등사상과 인간애,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을 올바른 가치와 어린이들을 위해 활용한 점, 1845년 천연두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퇴치 처방을 요청한 점 등 백성들의 빈곤퇴치와 그의 평등사상 등이 유네스코의 이념과 부합한다.

또한 한국 지리에 익숙지 않은 선교사들을 위해 1845년 제작돼 현재 국립 프랑스 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조선전도를 제작한 주인공도 김대건 신부다.

김대건 신부의 세계기념인물 최종 선정 여부는 10월 중 열리는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상정에 대한 검토에 이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천주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희생 속에 약자를 보호하고 평등과 박애정신을 전파해 왔으며 한국의 근대화에도 일조했다"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 방문을 기념하는 2019 프란치스코 Day 행사가 제23차 내포도보성지순례를 시작으로 순교자 현양 미사와 시민음악제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1.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남서울대, 미국 조지아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국제협력 본격화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