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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에코타운이 건설 중인 악성 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 공사를 결사 반대하는 집회가 19일 신축공사장 앞에서 열렸다.
장고항·가곡·교로어촌계가 중심이 되고 7개 어촌계장 등 200여명의 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는 환경 및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성토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양성길 장고항어촌계장은 대회사에서 "소각장이 가동되면 다이옥심 등의 발생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 진다"며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청정바다도 오염돼 죽음의 바다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코타운 사업자는 실효성 없는 환경오염 대책을 수립했다는 말로 주민들을 속이지 말고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은 격려사에서 "생존권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에코타운이 지하 40m로 매립장을 완료하게 되면 수질오염이 진행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므로 용역 결과 후에 공사 진행여부를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로리어촌계 모 대의원은 "페기물 매립장 건립으로 대기 및 수질이 오염돼 죽음을 맞이할 바에야 지금 에코타운 건립 반대를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자"고 말했다.
김기용 간사는 "매립장 건립으로 예상되는 피해는 운영 시 소각시설 가동 및 매립시설 운영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발생, 소각시 반입장 침출수 발생, 매립시설 침출수 및 유출 우려, 소각시설 운영에 따른 소각잔재 발생 등으로 오염이 확실시 돼 매우 우려돼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어촌계는 이후 대책위를 구성하고 사업 중단이 관철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타운이 추진하는 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은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1421번지에 대지면적 185,354.60㎡로 건립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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