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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모에 선정된 바이오 규제자유특구 관련 인체유래물은행 운영을 위한 첫 시동을 걸고 있으며, 추가 특구 지정을 위한 신성장사업 확보 등 계획 마련에 나서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6월께 3차 특구 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컨설팅 지원 대상 선정 회의를 열고 각 지자체별로 그동안 발굴한 규제 및 규제 관련 희망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기부의 사전 컨설팅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지자체별 당위성 설명이 실시 됐다.
울산시는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부산은 해양관광, 전북은 탄소융복합, 세종은 로봇배달, 광주는 인공지능 등 10여 개의 지자체가 3차 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는 오픈랩을 구축하고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지능형 사물인터넷 모듈 개발에 돌입하는 등 특구 관련 실증화 기반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산업 핵심인 5G 기반 사물인터넷(IoT) 모바일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 수도권 등에 집중된 신기술 보유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이들 산업 외에도 신성장산업 기반을 확보해 적절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추가 특구 지정 계획에 대해서는 수정보완이 필요한 사항으로 구체적 설명이 힘들다"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기술력과 자본, 인력 등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관련 산업을 모색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2차에 특구로 지정된 바이오메디컬 특구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대전시는 충남대·건양대·을지대가 인체유래물은행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인체유래물 연구 심의를 신속하게 수행할 '대전 바이오뱅크 공동분양심의위원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3개 대학병원,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으로 2월 안에는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전시 실증사업에 대해 중기부의 합동 현장점검에 대비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의 실증특례 이행과 안전대책 등을 점검·보완하기 위한 기술전문가, 관련 부처, 규제자유특구 옴부즈만 등으로 구성된 '규제자유특구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 특구는 인체 유래물을 모아놓은 플랫폼이 구축되는 등 대전이 대표적인 국내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바이오 산업 육성에 큰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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