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압병상.감염내과 의료인력 확충 필요성 제기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음압병상.감염내과 의료인력 확충 필요성 제기

코호트격리병상 제외하면 음압병상 대전 내 17병상
대전 내 감염내과 교수는 총 8명
市 사전 대응하고 있지만 확진자 갑자기 늘어날 경우에는 속수무책

  • 승인 2020-02-24 16:38
  • 신문게재 2020-02-25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224_135623156
대전시에서 제시한 단계별 격리병동 활용계획서 신가람 기자 shin9692@
대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명까지 발생한 가운데, 환자를 격리·치료할 음압 병상과 감염내과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가 24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격리병동 활용계획'을 보면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은 1단계에 기존의 8병상에서 3병상 추가해 11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단계별 구분은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단계가 격상되며 2단계의 지역 내 거점병원 분류에서는 건양대병원 3병상, 대전성모병원 1병상을 추가해 4병상이다.

또한, 같은 2단계에서 감염병 관리기관은 대전선병원의 1병상, 대전 보훈병원 응급실 1병상을 포함해 대전 내 총 음압 병상은 17병상이 구축돼 있다.



이어 3단계에 이르러서는 충남대병원을 다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분류해 일부 병동의 4병상(2인실), 36병상(6인실)은 코호트 격리병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코호트 격리병상은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가리킨다. 즉,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 집단으로 묶어 전원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처럼 사항을 단계별로 분류해 대전시는 초기대응에 들어갔지만, 대구지역과 같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에는 감염자 수용 능력 부족으로 인해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나온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환자 수 증가에 대비 음압 치료 병동으로 확보한 17병상뿐만 아니라 코호트 격리 40병상을 구축했다"며 "이후 감염 사태가 더 커질 경우를 대비해 164병상 규모의 제2시립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신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전 지역 종합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충남대병원 4명, 건양대병원 2명, 성모병원 1명, 선병원 1명 총 8명에 불과하다.

지역 종합병원 관계자는 "감염내과라는 분과 자체가 배출이 적게 되는 전문의이긴 하다"라며 "지방에서 감염내과 전문의가 한두 명 있다는 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고 이런 때(코로나19)를 대비해 많은 인력을 미리 채용할 수도 없을뿐더러, 지방에는 오지도 않으려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정된 인력 내에서 확진자까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감염자 격리시설 부족 현상뿐만 아니라 추후 의료진 인력난 부족 현상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24일 오전에 진행한 코로나19 심각 단계 대응 브리핑 자리에서 "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경우 의료단체인 대전시의사회, 대전시약사회, 간호사회와의 협력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1.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2.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3.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4.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5.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