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쏠린 눈… 바이러스융합연구단 "최대한 빨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쏠린 눈… 바이러스융합연구단 "최대한 빨리"

17일 질본으로부터 분리 주 받아 연구개발 시작
민간연구소 등과 진단·치료제 협업 연구 추진
"가능한 빨리 연구 성과… 시기는 조심스러워"

  • 승인 2020-02-24 15:5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n1_pic_cevi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출연연을 중심으로 대학, 민간연구소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 개발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출연연을 중심으로 대학, 민간연구소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 주를 전달받아 코로나19 진단과 백신,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단은 당일 배양 증식을 시작해 증식 과정서 확보된 바이러스의 성분으로 유전자 진단 쪽에 활용하고 있다.



연구단에 소속된 한국화학연구원 김홍기 박사는 "바이러스를 많이 불려서 증식시킨 다음에 필요한 진단과 백신 개발과 치료 각 분야 연구에 사용한다"며 "바이러스 양도 충분히 있어야 하고 실험 선별하는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능한 빨리 확보하고 실험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구단은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바이러스 특성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은 파스퇴르연구소와 역할을 분담해 추진 중이며 MOU를 맺은 웰스바이오와 앱클론은 진단 분야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력 유무를 선별할 수 있는 저분화 화합물을 선별해 기존 FDA 승인 약물 중 효능 있는 약물을 재창출 용도 변경하는 데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서 사용 중인 에이즈 치료제의 코로나19 효능에 대해서도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단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성과 도출 시기를 밝히는 데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연구단 관계자는 "연구 수준에서 가능한 빨리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개괄 타임라인은 있지만 여러가지 얽혀 있는 부분이 있어 언제 연구 성과가 난다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국내서도 고위험 불특정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2016년 바이러스의 진단, 백신, 치료, 확산방지 등 종합적인 연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화학연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8개 정부 출연연 연구원 64명이 화학연 내 바이러스 실험연구실서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