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회 현장도 변한다… 배달노동자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코로나19] 집회 현장도 변한다… 배달노동자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대전에서 확진자 나온 22일부턴 일주일간 집회 1건
한국가스공사 노조 25일 전국 순환집회 취소
택배배달노동자는 안전대책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 승인 2020-02-27 16:14
  • 신문게재 2020-02-28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
27일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택배배달노동자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회 현장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으로 인해 다수가 모이는 집회는 대부분 취소를 하고 있지만, 대안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여는 등 목소리를 전하는 다양한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집회와 시위 일정 건수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은 매일 1건씩 있었던 반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1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은 1건의 집회만 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집회가 줄어든 것은 맞는 것 같다"라며 "몇몇 협회나 노조 측이 집회를 신청했다가도 취소하는 사례가 최근에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5일 대전고용노동청에서 열리기로 했던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탄압 중단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민주노동총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노동청의 가스공사 지도 감독을 촉구하는 전국을 순회하며 여는 기자회견을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대부분 집회를 주최 측에서 자체적으로 취소하곤 하지만, 시기적으로 미룰 수 없는 기자회견의 경우는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모습도 등장하고 있다.

27일 택배배달노동자 캠페인사업단 ‘희망더하기’는 라이더유니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택배·배달 노동 분야 대책 요구 기자회견'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생중계 당시 스튜디오엔 발언자 5명, 영상팀 2명, 사업단 스태프 5명 총 12명만이 참석했으며, 기자단에 생중계 채널 이름을 적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평소 업무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역본부 배달기사의 영상 발언을 보기도 했으며, 생중계 기자회견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여는 기자회견인 만큼 목적을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 준비해봤다"라며 "처음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들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생중계 기자회견에선 택배업 종사자, 배달대행업체, 전국집배노동조합, 국제특송 노동자 등이 배달 노동자들에게 안전 지침과 비대면 배달 확대, 감염 확인 후 자가격리하더라도 유급 격리 등을 담은 내용을 정부와 기업체에 요청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1. 천안교도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개최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본격 운영
  3.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4. 공군2여단, 호국보훈의 달의 맞아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 실시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