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D-30] 안갯속 충청 판세… "중도층이 가른다"

  • 정치/행정
  • 충청 총선

[충청총선 D-30] 안갯속 충청 판세… "중도층이 가른다"

'민주 對 통합' 양강구도 뚜렷이 전개
양당 지지율 격차 5%p 내외로 좁혀져
중도·부동츰 표심 따라 승패 좌우될 듯

  • 승인 2020-03-24 10:30
  • 신문게재 2020-03-16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선관위 모의개표 투표지분류기 시연<YONHAP NO-4735>
▲지난 2월 7일 오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 모의 개표 시연회'에서 선관위 직원이 투표지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청권 선거 판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비례대표 위성정당 탄생 등 각종 변수가 등장하면서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선거 구도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 간의 양당 대결로 좁혀지는 만큼 중도·부동층 표심이 총선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먼저 코로나19가 선거판을 뒤흔든 영향이 크다. 당장 유권자 대면 접촉이 중심인 전통적 선거운동이 어려워졌고, 후보자 역량과 여야 각 정당의 공약 검증도 실종된 상태다. 이미 코로나19는 충청에 상륙해 지역을 강타하는 중이다.

지역을 덮친 코로나19가 충청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진 미지수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블랙홀처럼 모든 선거 이슈를 집어삼켰다"며 "기존 분석했던 데이터나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선거 전략을 코로나19 대응에 맞춰 다시 짜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구도는 확고해지고 있다. 충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해왔던 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은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통합당은 27%를 기록해 5%p 차이로 민주당을 쫓았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11일 성인 1507명을 상대로 실시한 3월 2주차 조사(95% 신뢰수준·오차범위±2.5%p)에선 격차를 더욱 좁혔다. 대전·충청·세종에서 민주당은 39.6%, 통합당은 38.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양강구도가 굳혀지면서 무당층 표심이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갤럽조사에서 충청권 무당층은 25%에 달했는데,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의 지지율과 맞먹는 비율이다. 양당의 지지층 결속이 심화될수록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표심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선거구를 놓고 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충청권 대다수가 접전지다. 때문에 정치권은 지지층 결속을 꾀함과 동시에 무당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로선 지역 이슈보단 정권 또는 야당 심판론과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 지역 정가 인사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질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가 범진보와 범보수로 뭉치면서 민주당과 통합당 간 진영대결이 첨예해지는 만큼 충청권도 전국적인 흐름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5.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1.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2.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3.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4.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5.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부작용 대비는 뒷전?…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행정통합 부작용 대비는 뒷전?…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갈등 등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와 정부, 대전시 및 충남도 등 행정당국 논의가 '성공하면 무엇을 얻느냐'에 국한돼 있을 뿐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때 떠안을 리스크에 대한 준비는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당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엔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발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5극..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발맞춰 충청권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 산업계가 모여 지역 발전 방향과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충남대에서 열렸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청권 성장 엔진 산학연 역량을 통해 인재 육성,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초광역 협력 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충남대는 26일 학내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중부권 초광역 RISE 포럼-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균형발전 전략에..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