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던'과 '든'… 이제는 헛갈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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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제51강 ‘던’과 ‘든’~ ‘-던지’와 ‘-든지’

  • 승인 2016-06-29 09:27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던’과 ‘든’의 구별
-이 두 어미는 발음이 비슷해서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던’과 ‘던지’
⁍과거회상 연결어미로 과거를 회상할 때 사용됩니다.
⁍동사의 뒤에 붙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거나 객체나 주체의 과거의 행동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평서형 문장으로 쓸 수도 있고 의문형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예)1, 내가 사랑했던 우선순위 1번.(평서형)
2, 지난 날 가난하게 살았던 시절, 그때는 고구마가 큰 식량이었지.(평서형)
3, 중구청에서 주관했던 칼국수 축제는 대전의 대표음식을 알리는 축제였어.
4, 천안역 서광장에는 드럼을 잘 치던 소년들이 전도를 하고 있었는데.(평서형)
5, 어느 스마트폰 가계에서는 쓰던 물건을 팔다가 적발 되었다더군. (평서형)
6, 이곳은 십년 전에 내가 왔던 곳이 아니던가?(의문형)
7,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뒤에 사람이 온 걸 모르더군.(평서형)
8, 밥을 얼마나 많이 먹던지 배탈날까 걱정되었다.(평서형)

‣‘든’과 ‘든지’
⁍선택형 연결어미로 어떤 사실을 선택할 때 사용합니다.
⁍동사나 명사 뒤에 붙어서 다수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문장에 쓰입니다.

예)1, 잠을 자든 책을 읽든 네 맘대로 해라.
2, 유성구에서 이팝나무꽃 축제를 하든 국화분재 축제를 하든 내 알 바 아니야.
3, 태민이 네가 뭐를 하든(말든)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지.
4, 그렇게 울고 싶다면 실컷 울어보든가(말든가)
5, 시를 쓰든지 수필을 쓰든지 맘대로 하렴.
6, 뭐든지 네 맘대로 하렴.
-선택문이므로 '던'이 아닌 '든'이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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