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하나의 문장 안에서 주어가 바뀌면?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하나의 문장 안에서 주어가 바뀌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27강 비문(非文)에 대하여(3)

  • 승인 2016-10-10 10:18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126강에서는‘주어와 서술어가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비문이란 문법에 어긋난 문장을 일컫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1,진행되는 문장에서 주어가 바뀌는 경우에 대하여와 2,구조어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 비문이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 다.

진행되는 하나의 문장 안에서 주어를 바꾸는 것은 읽는 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합니다. 그러나 부득이 주어를 바꾸려면 쉼표를 사용해서 분명히 바뀐 주어가 무엇인지 밝혀주어야 합니다.

예) 1,아버지는 둘째 딸이 송금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둘째 딸은 아버지의 거절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문장에는 한 문장 안에 ‘아버지는’과 ‘둘째 딸은‘이라는 주어가 두 번 나옵니다. 이런 경우 주어가 바뀌는 부분에 쉼표 를 사용하면 의미가 분명합니다.

2, 설동호 대전 교육감은 ‘인성’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 했고, 김선호 전 한밭대 학장은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 했다.

3,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청년들이 자격증보다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기 때문이고, 따라서 눈높이에 맞는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주어가 ‘일자리가’, ‘청년들이’, ‘직업이‘ 세 차례 나옵니다.

♣ 구조어(構造語)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해 비문이 되는 경우.
구조어란 문장이나 단어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는 기능을 가진 단어들을 말하는데, 조사, 접속 어미, 접속 부사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구조어 역할로 인해 홑문장은 겹문장으로 이어지고, 짧은 문장은 긴 문장으로 연결 됩니다.

예) 서로 호응되는 구조어에는 다음 어휘들이 있습니다.
‣‘비록 ­ㄹ지라도, ­라도, ­지만, ­아더라도’
‣‘결코 ­ 지 않겠다, 아니다’
‣‘하물며 ­ 랴,ㄴ가 ’
‣‘왜냐 하면 ­ 때문,­ 까닭이다’
‣‘아무리 ­ 해도’
‣‘만약 ­ 이면’
‣‘그다지­하지 않은’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어가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되는 것입니다.

1, 국민연금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결코 노후 준비에 (소홀하려고 했을 것이다) ⟶‘소홀 할 것이다’로

2, 그는 비록 가난할지라도 그의 의지로써 성공하고야 말았다. (가난할지라도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조사, 접속 어미, 접속 부사 등은 설명을 생략했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먹방 유튜버 쯔양, 피고소인 신분 대전둔산서 출석
  2. 오석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은 학생 위한 것… 단일화 땐 합리적·공정하게"
  3. 차기 충남대병원장에 3명 입후보…이사회 12일 심사 후 교육부에 추천
  4. '한국자유총연맹' 쇄신과 독립의 길...김상욱 총재가 이끈다
  5. [사설] 석유화학 위기, 대산 단지 파급 살펴야
  1.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2. [사설] 지방분권·행정수도 개헌도 지금이 적기다
  3. 학습 평가, 수강과목 추천도 'AI'로…대학가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4. 원자력연 방사성의약품 캐리엠아이비지, 이제 진단용 고용량도 건강보험 적용
  5.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암예방의 날 맞아 워킹스루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 특수영상 산업 허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첫삽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클러스터 기공식이 11일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됐다.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총 1690억 원(국비 772억 원, 시비 918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8층, 3만 3528㎡ 면적에 스튜디오 5개 실과 특수영상 기업 입주 공간 80개 실, 교육시설과 전시체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은 2028년 10월, 개관은 2029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장, 임성환..

꿈돌이 호두과자, 대전역 판매 개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 기대
꿈돌이 호두과자, 대전역 판매 개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 기대

'꿈돌이 호두과자'가 대전역에서 본격 판매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호두과자'는 대전역 2층 '꿈돌이와 대전여행'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대전역 대합실 입점은 KTX 및 일반열차 이용객이 집중되는 핵심 동선에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출장·여행객 등 외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공간에서 '대전 방문 기념 먹거리'로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3월 중 꿈돌이 호두과자와 대전시티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관광·체험·소비를 결합한 마케팅으로 확장할..

정부 `국가채용센터` 2030년 세종시 누리동 노크
정부 '국가채용센터' 2030년 세종시 누리동 노크

공직자 인재 선발의 허브 '국가채용센터'가 2030년 세종시 완성기에 맞춰 누리동(6-1생활권) 입지를 노크하고 있다. 국가채용센터는 여러 장소에 분산된 시험 출제와 채점, 면접, 역량평가, 개방형 직위 선발 등 공무원 채용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게 될 인사혁신처의 핵심 업무시설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016년 세종시 이전을 거쳐 현재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11일 '국가채용센터 건립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10일 기획예산처 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