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톡] 부잣집 맏며느리형은 아침형 인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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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톡] 부잣집 맏며느리형은 아침형 인간이 좋다?

[기혜경의 관상 톡] 9. 음(陰) 체질의 성향

  • 승인 2016-10-18 11:40
  •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관상으로 신형(身形)을 볼 때 제일 먼저 그 사람의 모습에서 체격을 보고 골격이나 살집은 어떠한지를 살펴서 비만형인지, 마른 형인지를 관찰하게 되며, 또한 기운이 어떤지도 살피게 되는데, 우선 활기가 넘치는 사람인지, 아니면 기력이 부족해 보이는지의 활동 능력도 가늠해 보고 그 사람의 행. 불행을 판단하게 된다.

신체의 형상을 크게 두 가지 체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살집이 많고 골격이 가늘게 생긴 형상으로 이런 형상을 음 체질 이라 하고, 둘째로는 살집이 적고 골격이 굵게 생긴 형상을 양 체질 이라고 한다.

관상학으로 보는 음 체질과 양 체질의 성향 중에서 오늘은 음 체질의 성향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음양 오행론’이란 학문은 탐구하는 자 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기 氣’란 하나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으며 음양이라는 두 가지 기운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데 하늘과 땅,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안과 밖, 크고 작고, 가로 세로, 길고 짧은 것, 흑과 백.. 등과 같이 무수히 많은 것들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럼 음 체질의 성향은 어떠할까? 상서(相書)에 이르기를 “살이 많고 뼈가 적은 사람을 음의 혈(血)은 풍부하지만 양의 기(氣)가 부족하게 되기 쉽다”고 하였다. 음은 어두움을 형성하게 되고 감추어진 것으로 고요하게 머물러 있는 것이다.

▲ 게티 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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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모임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 중에서 누가 음 체질인가를 가늠해 본다면, 우선 얼굴은 대체로 둥글며, 몸집은 부자 집 맏며느리 감처럼 후덕하게 생겨서 날씬한 사람보다는 살집도 두둑하게 붙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대체로 이런 체형의 사람들은 포용력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의 경조사까지 챙기기를 좋아하고, 정도 많아서 울기도 잘하고, 감정적인 충족감을 중시하는 유형의 사람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대할 때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이나 정에 호소하는 편이 훨씬 다가가기 쉬울 것이다.

음 체질의 유형은 매우 가정적이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여 간혹 과거에 발목 잡혀 매사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지난 일을 회상하기를 잘하고, 돌다리도 꼭 두드려 보고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음 체질의 사람들은 갑자기 어떤 큰 일을 해내기보다는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진출을 도모한다. 다소 형광등 불빛처럼 눈치가 둔하여 요즘 유행하는 ‘아재 개그’도 빨리 이해하기 어려워하기도 할 것이다.

대화를 할 때에도 상대방에게 직선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우회적으로 돌려서 부드럽게 유도해 나가는 편이며 참을성도 많고 끈기도 강하다. 또한 식사하러 갈 때에도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타입으로 비싼 소갈비 몇 점 보다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돼지갈비에 소주가 더 편한 타입일 것이다.

단, 음 체질의 사람을 대할 때 기분 나쁜 소리는 가급적 직선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당시 겉으로는 웃어넘기는 것 같지만 한번 서운한 감정은 오래도록 두고두고 곱씹는 성격이므로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면 맞서서 해결하기 보다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하면서 그 당시의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는 성향도 많다.

당신이 만일 음 체질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래서 소극적인 성격을 탈피해 보고자 한다면, 우선 야행성이기 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보자. 아침에 밝은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산책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해본다면 좀 더 진취적이고 추진력을 가진 성격으로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활기찬 하루가 되도록 집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부족한 양기(陽氣)를 듬뿍 받아 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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