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톡] 콧등 잔주름 많으면 비장 기능에 신경써야

  • 문화
  • 관상톡

[관상 톡] 콧등 잔주름 많으면 비장 기능에 신경써야

[기혜경의 관상 톡] 15. 인생의 히스토리 ‘주름’과 건강

  • 승인 2016-11-30 00:01
  •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여러 가지 희, 노, 애, 락의 과정을 겪다 보면 우리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의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인체의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도 나이가 들어서 노화가 되면 우리 몸에 있는 진액도 말라가게 되어 있으니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서 그 사람의 연령대를 가늠해 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과거에는 나이 드신 분들의 얼굴을 보면 그분에 대한 인생의 히스 토리가 훈장처럼 주름으로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주름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팽팽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도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과 의술의 발달이 낳은 결과로 무분별하게 성행하는 성형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관상에서 얼굴의 주름은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 준다. 오늘은 얼굴 주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얼굴에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사람은 우선 살아오는 동안 쉼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일도 많이 하고 살았으며 인생의 굴곡도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름은 피부가 얇은 부분에는 잔주름이 생기게 되고, 피부가 두터운 곳에는 굵은 주름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눈가와 입 주변, 그리고 코에는 잔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고, 이마나 양 볼에는 굵은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나무의 성장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나무 한 그루의 삶을 보면 계절의 변화가 많은 곳에서 성장하는 나무는 모진 비바람과 태양열, 그리고 추위 등의 역경을 겪고 자라게 되니 나이테도 생기게 되고, 1년 내내 별다른 기후의 변화가 없는 지역의 나무들은 나이테가 없다고도 한다. 이렇듯 한 그루 나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살아가는 여정과 많이도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름이란 자신의 오장(간, 심, 비, 폐, 신장) 중 어느 한 부분의 장기만을 너무 오래 동안 써서 생기는 현상이라고도 한다. 얼굴에서 간 기능의 건강 상태를 보는 부분 중에 인당(눈썹과 눈썹 사이)이라는 곳을 관찰한다.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성격으로 골똘히 생각을 많이 하거나 또는 화를 자주 내는 버럭쟁이 성향이 강하고 인상은 자주 쓰는 사람들은 이곳 인당 부위에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인당에 주름이 많은 사람들은 항상 간 기능 검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입가 주변과 콧등에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사람들은 비장 기능에 대하여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비위가 약한 편이다. 또한 폐 기능이 허약 할 경우에는 이마에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마가 오행으로는 화(火)의 기운이며 폐는 금(金)기로 화(火)는 금(金)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서 이마 부위가 넓으면서 주름이 많을 경우와 양 볼이 붉어지거나 할 경우에는 꼭 폐 기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자주 받거나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은 주로 코에도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아마도 웃고 싶지 않은데 웃어야만 되는 일인 서비스 직종에 오래도록 종사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콧등에 세로진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소화가 잘 안되고 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신장 기능은 주로 입 주변을 보게 되는데, 입 옆에 법령이라고 하는 팔자 주름 부근과 턱 주변, 그리고 눈 아래 부분에 잔주름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팔자 주름(법령) 부근에 잔주름이 많을 경우에는 한 가지 직종에 종사하지 못하고 직업을 자주 변동하게 된다.

이렇듯 주름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에 대한 자신의 히스 토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있어야 될 주름 들을 팽팽하게 모두 없앴을 경우, 예를 들어 팔자 주름을 모두 폈을 때에는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게 철딱서니가 없고 자신만의 인생의 가치관도 희미해지게 되며 자기 멋 대로인 삶을 살고 싶다는 표출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주름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내 인생의 역사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의 척도인 것이다. 비바람과 풍파를 겪고 인내하며 살아온 내 인생의 나이테인 것이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훈장인 주름도 사랑해 주는 삶이 되시길 염원해 본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기혜경 취원관상학연구소 소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중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3년째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상학 강의를 하며 관상학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MBC문화센터 강사, 롯데마트, 홈플러스문화센터 강사, 농어촌공사 외 다수의 기업체 특강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전화 010-4312-62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