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부리나케? 불이나케?… 아리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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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부리나케? 불이나케?… 아리송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90강

  • 승인 2017-01-05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합성어나 접두사가 붙는 말은 어떻게 적을까요?

【제27항】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합성어(合成語)란⟶두 개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모여 새로운 뜻을 가진 한 단어가 된 말을 말하는데 ‘집안’, ‘병마개’, ‘맛있다’ 등이 있습니다.

★접두사(接頭辭)란⟶접사(接辭)의 하나로 단어의 앞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형태소를 말합니다. 단독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항상 다른 단어의 앞에 결합하여 쓰이면서 그 뜻을 더하여 주는데 접두사가 붙었다 해서 품사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맨손’의 ‘맨-’, ‘들볶다’의 ‘들-’, ‘새하얗다’의 ‘새-’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은 말을 파생어라고 하고 두 개의 단어가 어울린 말을 합성어라고 합니다.)

예) 국말이, 꺾꽂이, 꽃잎, 끝장, 물난리, 밑천, 부엌일, 싫증, 옷안, 웃옷, 젖몸살, 첫아들, 칼날, 팥알, 헛웃음, 홀아비, 홑몸, 흙내, 값없다, 겉늙다, 굶주리다, 낮잡다, 맞먹다, 받내다, 벋놓다, 빗나가다, 빛나다, 새파랗다, 샛노랗다, 시꺼멓다, 싯누렇다, 엇나가다, 엎누르다, 엿듣다, 옻오르다, 짓이기다, 헛되다 등.

[붙임 1] 어원은 분명하나 소리만 특이하게 변한 것은 변한 대로 적습니다.
예) 할아버지, 할아범 등

[붙임 2]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습니다.
예) 골병, 골탕, 끌탕, 며칠, 아재비, 오라비, 업신여기다, 부리나케 등

[붙임 3]‘이[齒, 虱]’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에서 ‘니’ 또는 ‘리’로 소리날 때는 ‘니’로 적습니다.
예) 간니, 덧니, 사랑니, 송곳니, 앞니, 어금니, 윗니, 젖니, 톱니, 틀니 [齒]
가랑니, 머릿니[虱]

♣제27항에 대하여 보충 설명 해드릴 게요.
‣본 항에서 둘 이상의 단어라고 제시했는데, 이는 단어보다는 '어근'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꺾꽂이'나 '굶주리다', '낮잡다, '맞먹다' 등의 '꺾-, '굶-', '낮-', '맞-' 등은 모두 어근이지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솔길'의 경우 단어와 단어가 만났다기보다는 어근과 어근이 만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제27항에 대한 잔소리.
‣표준국어문법에서는 '해돋-이', '국말-이', '손톱깎-이'를 합성어로 보지 않고 파생어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27항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표준 단어만 알아두시면 편할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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