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톡] 분노-이런 사람은 건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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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톡] 분노-이런 사람은 건들지 마라

[기혜경의 관상 톡] 28. 토론의 달인들

  • 승인 2017-03-15 11:02
  •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 1988년 11월에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의 모습/사진=연합 DB
▲ 1988년 11월에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의 모습/사진=연합 DB

지난 한주는 우여곡절이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 국민들은 초유의 사태인 대통령 탄핵을 비롯하여 매우 혼란한 시기를 겪고 있다. 그 외에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우리에게 매우 힘든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원래 중국의 동양적 사유 방식의 근간에는 ‘집체부쟁 集體不爭’으로 ‘집체 集體’란? 독립적인 개인 보다는 집합적인 자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개체 보다는 집단전체를 중시하는 사유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으며, ‘부쟁 不爭’이란? 집단 속에 있는 개인들이 어떻게 하면 다투지 않고 조화롭게 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둔다는 뜻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비상식적인 행위의 성난 중국인들을 보고 있으면 ‘집체부쟁 集體不爭’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에 이른다. 심리적으로 볼 때 누군가를 항상 이겨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보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가 매우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욕구에서 표출된다고 할 수 있으며, 분노라는 감정은 자신의 이미지가 손상당했을 때 나타나며, ‘자기가 애착하는 감정을 박탈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것을 자기애적 분노라 할 수 있고, ‘자기애적 분노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신의 분노 밖에 볼 줄 모른다.’라고 할 수 있다.(참고문헌: 김형경, 『사람풍경』, (주)위즈덤 하우스, 2011.)

그리고 누구나 타인에게 명령 받거나 지배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지배하려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느끼게 되며 화가 치밀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누구나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그럴 때마다 분노를 표출하지는 않는다. ‘화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아기다. 그윽한 마음으로 화를 끌어안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틱낫한 스님의 언행을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 1988년 11월에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의 모습/사진=연합 DB
▲ 1988년 11월에 열린 5공 비리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의 모습/사진=연합 DB


오늘은 어떤 형상의 사람들이 열 받아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 잘 대처할 수 있게 건드리면 안 되는 관상은 어떤 상(相)인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논쟁의 달인들의 형상을 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얼굴의 형상이 신(申)자형으로 관골이 잘 솟은 사람은 토론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골만 중앙에 높이 솟았다면 그런 형상의 사람은 무슨 말이나 행동이든지 금방 되받아 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눈썹 뼈(眉稜骨)가 높게 잘 솟은 사람은 성격이 매우 강직하고 용감하나 너무 높이 솟았을 경우에는, 사사건건 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말싸움을 할 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우선 입술의 라인이 선명하고 뚜렷한 사람이 승리할 수 있으며, 특히 갈매기 형상의 입모양인 사람은 말로는 따라 잡을 수 없으며, 언쟁에서 꼭 이기고야 마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말을 할 때 윗입술이 약간 들려서 치아가 약간 보이는 듯이 생긴 사람은 아는 척을 많이 하며 항상 가르치려고 하는 속성이 많은 자로 그런 사람 앞에서는 따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입이 돌출되어 나와 보이는 사람은 매사에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성향으로 실언이나 허황된 말이 많거나 진실성이 결여 될 수 있으니, 이런 사람에게 비밀을 발설하면 즉시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된다.

소문내고 싶은 스캔들은 이런 사람에게 ‘이건 비밀인데~~’하고 말하면 금방 퍼지게 된다.

그러나 입 모양이 불을 부는 듯이 내밀어져서 잘 다물어지지 않는 형상의 입을 관상학에서는 ‘취화구 吹火口’라고 하는데, 이런 입 모양인 사람은 매우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언쟁을 하면 결과가 좋지 않게 된다. 독설적인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인중의 골이 입술 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점 깊어지는 사람이니, 이런 사람도 조심해서 상대해야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화가 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을 보는 부분은 눈썹이라고 할 수 있다. 눈썹은 그 사람의 감정적인 기질을 나타내는 곳으로 화가 나면 발딱 일어서고, 감정이 고요하면 순하게 눕혀진다.

그러니 눈썹이 발딱 일어서 있는 사람도 건들면 안 되는 자로 매우 화가 나 있음을 나타낸다. 대체로 전체적인 체형이 살집이 있는 사람보다는 마른 체형으로 뼈마디가 살이 없이 너무 튀어나온 사람도 무슨 말을 하면 금방 되받아 치는 성향이니 이런 체형의 사람은 다소 살집 있는 사람이 상대하면 좋은데, 이유는 살집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화가 나도 속으로 삭히는 형으로 흡수력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분노라는 감정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으로 화(火 )란 위로 오르게 되니 얼굴부터 붉어지게 되고 머리에 뚜껑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게 되면 남의 잘못도 자신이 욕먹게 되는 하루가 될 수 있으니 내면의 화를 잘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기혜경 취원관상학연구소 소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중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3년째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상학 강의를 하며 관상학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MBC문화센터 강사, 롯데마트, 홈플러스문화센터 강사, 농어촌공사 외 다수의 기업체 특강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전화 010-4312-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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